↑ 양세종은 "최근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등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 | 굳피플 |
배우 양세종(25)은 "하루 빨리 일상의 세종이로 돌아오자는 생각밖에 없다"고 웃었다. 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끝난 뒤 나흘동안 2.5kg이 쪘다. 그동안 못 마신 와인을 들이키고, 새벽 시간 이어폰 끼고 걷는 걸 즐기는 일상의 양세종으로 돌아오는 중이란다. 살이 쪘다는 푸념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더 느껴진다.
’괴물 신인’이라는 말까지 들었으니 그럴 법하다. 하지만 양세종은 "괴물 신인이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며 "어디 가서 그런 말을 해본 적은 없다. 내가 연기를 잘한다고 절대 생각해본 적 없다. 그저 주어진 것을 아주아주 최선을 다해서 할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배역을 떠나 주연, 조연, 단역이든 차이를 두지 말자는 생각을 해요. 할머니가 사람을 대할 때 ’절대 차이를 두지 말라’고, 또 ’어떤 일을 할 때 목적을 두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연습시간도 똑같이 투자해서 최선을 다해서 한다는 생각이 강할 뿐이에요."
데뷔작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사임당’, ’듀얼’, ’사랑의 온도’로 작품 활동이 이어지면서 본인의 인기를 체감할 법도 한데 그것과 관련해서는 ’전혀~’ 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촬영장과 골방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양세종의 작업 스타일이기 때문에 실감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었다. 최근에서야 "신기한 경험을 한" 이유다. 특히 ’듀얼’ 끝나고 바로 ’사랑의 온도’에 들어갔으니 처음 경험한 ’신세계’라 할 수 있다.
↑ 양세종은 "나는 모르겠는데 주위에서는 독하다고 한다"며 웃었다. 제공 | 굳피플 |
’듀얼’ 때는 더 심했다. 1인 2역이었으니 밤을 꼴딱 지새우고 40분 정도 자고 다른 역할로 또 연기해야 했다. 최장 4일을 이렇게 반복했다고 하니 힘들었을 법도 한데 양세종은 "행복했던 기억"이라고 꼽았다. 극한으로 자신을 내모는 스타일이다. 본인도 자신이 독한 걸 알까.
양세종은 "내가 독한지 나는 모르겠는데 주위에서는 그렇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교수님이 ’너희 공연을 보러 오기 위해 객석이 100석이라고 치면 왕복 2시간 200시간인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을 항상 느껴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을 하셨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니 언제든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TV 드라마 연기는 시청자 반응이나 주위의 리액션이 중요할 텐데 주변과 연락을 차단하는 건 배우로서 안 좋은 게 아닐까. 하지만 양세종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듯한 인상이다. 조심스럽게 "오해 없이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한 양세종은 "내 성격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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