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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비서들의 이야기를 다룬 '저글러스'가 '마녀의 법정' 바통을 이어받는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제작발표회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김정현 PD와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이 참석했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는 로맨스 드라마다.
'양손과 발로 수십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지글링 능력자 비서 군단'을 뜻하는 '저글러스'는 보스의 서열에 따라 달라지는 비서의 서열을 통해 직장 생존기를 전한다.
김 PD는 이날 "비서들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젊은 또래 직장인들의 통쾌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보면서 대리 만족하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백진희는 대기업 YB그룹 공채 입사 5년차인 '맞춤형 서포터'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았다. 그는 역할에 대해 "좌윤이는 비서로서는 철두철미하고 커리어우먼이지만 집에 가면 건어물녀다"며 "비서로서 긴 머리보다 짧은 머리가 활동성을 잘 표현할 것 같아 머리를 잘랐다"고 설명했다.
군 복무 후 3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최다니엘은 남들에게 차가운 YB애드 영상사업부 상무 남치원으로 등장한다. 최다니엘은 "코미디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없는 편이었는데 '저글러스' 대본을 보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YB애드 스포츠 사업부 이사 황보율 역을 맡았고, 강혜정은 15년차 전업주부 겸 신입저글러 왕정애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왕정애는 사채빛을 지고 사라진 남편 때문에 '절대동안'을 무기로 황보율의 비서로 취업한 늦깍이 저글러스다.
강혜정은 "(딸) 하루를 키운지 벌써 8년 째더라. 왕정혜라는 캐릭터는 무려 15년 동안 살림만 한 친구다. 사회 벽이 만만치않다는 걸 느끼며 성장하는 캐릭터인데, 저도 여러분에게 성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글러스' 전작인 '마녀의 법정'의 흥행을 이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백진희의 연인 윤현민은 '마녀의 법정'을 이끌면서 연기력과 흥행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현민에 이어 백진희는 KBS2 월화드라마의 성공을 이끌 예
백진희는 윤현민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부끄럽다. 전작이 잘 돼 기분이 좋다. 덕분에 저희도 좋은 스타트를 끊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저희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서 시청률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글러스'는 오는 12월 4일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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