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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DB |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는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정식 PD, 이영철 작가, 한지완, 채송화, 윤서현, 이현진, 엄현경, 박영규, 박해미, 황우슬혜, 줄리안, 권오중, 장도연, 김나영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되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해마다 8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불황의 끝자락에 어느 몰락한 가장의 '사돈집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 50부작 드라마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킨 박영규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유행어 ‘오케이’와 나문희의 호박고구마의 명장면을 만들어낸 박해미가 만났다. ‘하이킥 사단’으로 알려진 김병욱 크리에이터, 김정식 PD, 이영철 작가 등 제작진이 박영규와 박해미를 필두로 새 시트콤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꿀 떨어지는 황우슬혜&줄리안, 생활고 커플 권오중&장도연, 풋풋한 커플 엄현경&이현진 등 각 커플들의 꿈과 사랑의 웃픈(웃기고 슬픈) 성장기를 담아내며,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날 이영철 작가는 “제일 기대되는 게 박영규, 박해미 선생님이다. 시트콤 계 어벤져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라며 “저도 (첫 방송이) 기대된다. 어떤 분은 호흡을 맞췄던 분도 있고, 새롭게 호흡 맞추는 분도 있다. 연기 대결 구도가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시트콤 계 어벤져스로 불린 박영규와 박해미는 의외로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영규는 “시청자들에게 제가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아빠 역으로 각인됐다. 그 이미지가 저한테 좋기도 하지만 안 좋은 쪽으로도 각인이 되기도 했다. 새로운 이미지로 벗어나고자 회장 역을 많이 했다”라며 과거 ‘순풍산부인과’로 인해 캐릭터가 굳어진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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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박영규는 “이번에는 김병욱 감독과 캐릭터를 설계하면서 많은 생각했다. 제 안에 있는 웃음, 코미디 코드가 남아 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라며 오랜만에 시트콤에 임하는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해미는 “제작진이 ‘하이킥’ 속 오케이 박해미를 원했다. 그런데 10년 전이라 그 느낌이 안 나왔다. 또 일일드라마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캐릭터에 대한 몰입 때문에 연기 대본 리딩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다들 실망하고 깜짝 놀랐다. 제 페이스를 찾긴 했지만 10년이 훌쩍 넘다보니 캐릭터를 잡기 힘들었다”며 시트콤 연기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권오중과 장도연은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했다. 권오중은 “장도연 씨에게 제 엉덩이를 실제로 보여줘야 한다. 속옷 하나 입고 장도연 씨 얼굴에 엉덩이를 대고 있는 게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저보다 도연 씨가 더 힘들 거다”라며 극중 한 장면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권오중과 장도연은 부부도 등장한다. 아픈 권오중을 위해 아내 장도연이 좌약을 넣어주는 장면이 있다.
이에 대한 장도연은 “극중 제 남편이고 아프니까 도와줘야 한다. 저희의 첫 촬영이 좌약을 넣어주는 씬이었다. 무엇보다 저희 케미가 기대된다. 모든 사람들은 얼굴을 먼저 봤으나 저희는 엉덩이 먼저 대면한 사이다. 저희는 화학적인 케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
성공적인 드라마를 위해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이날 오전 6시까지 촬영을 하며, 배우와 제작진이 한 뜻으로 작품에 노력을 기여하고 있다. ‘하이킥’ 제작진과 시티콤 계 어벤져스 박해미, 박영규, 권오중 등이 만나 시트콤 계 새 역사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