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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온도’ 출연진 사진=SBS ‘사랑의 온도’ 방송화면 캡처 |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을 비롯한 주인공들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세 커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우선 이현수와 온정선 커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함께 살 것을 약속했다. 이현수는 “정선 씨는 날 사랑하면서도 날 있는 그대로 지켜주고 사랑하는 거였어. 근데 나는 사랑 감정 자체를 사랑하는 것 같아.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어”라며 자신의 사랑법을 인정했다.
이에 온정선은 “그게 좋았어, 난”이라고 말했고, 이현수는 “온정선이라는 남자를 온정선일 수 있게 지켜주고 알아봐주고 기다려야 했었어. 이거 받고 저번에 나한테 줬던 반지 줘. 반지가 무슨 의미인지 알지?”라며 자신의 엄지에 껴 있는 반지를 건넸다.
그러나 온정선 약지에는 반지는 맞지 않았다. 온정선은 “요즘 유행이 걸쳐서 끼는 거야. 낄거야”라며 억지로 반지를 끼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이현수는 ‘여자에 엄지 맞는 반지가 약지에 맞으면 천생연분’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역시 내 사랑은 운명이 아닌 선택이었다”라며 자신만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집을 합칠 것으로 의견을 모았고, 각자의 부모님들에게 결혼 허락을 받았다.
지홍아는 최원준(심희섭 분)이 다른 여자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화장실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지홍아를 본 이현수는 지홍아를 부른다. 지홍아는 “언니 나 오빠 좋아했나봐. 사랑했나봐. 끝내지지가 않아”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어 그는 최원준에게 먼저 다가가 “잘지내지 못했어. 오빠가 없잖아. 잊혀지지가 않아. 이상해. 부담갖지 마. 오빠는 오빠가 좋을대로 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이에 최원준은 자신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다가오는 지홍아의 마음을 받았고,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한다. 또 황보경(이초희 분)과 김준하(지일주 분)도 서로 붙어 다니며, 마음을 확인했다.
안타까운 것은 박정우(김재욱 분)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섰으나 박정우는 오로지 일적인 것 외에는 새로운 시작이 없었다. 방송 초중반부에 매력적인
박정우의 사랑은 안타깝게 마무리 지었으나 주인공인 온정선과 이현수가 함께 인생을 걸어가기로 약속함으로써,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