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송승헌, 우는 고아라 위로…“울고 싶으면 울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송승헌이 우는 고아라를 위로했다.
18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서는 슬퍼하는 강하람(고아라 분)을 끌어안으며 위로하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하람은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박스에서 아이들을 구했다. 이어 그 안에 있던 훈석(고승보 분)의 몸 상태를 확인하러 병원에 찾았다. 순간 훈석의 옆에 있던 최순정(김정영 분)이 그런 강하람을 발견하고는 병실 밖으로 나왔다. 이어 “훈석 아빠한테 말 들었다. 구해줬다고. 고맙다”고 했다.
강하람은 최순정에게 “어렸을 때 자신을 왜 죽이려고 했었냐”고 물었다. 최순정은 “무서웠다”고 답했다. 이에 강하람은 “어떻게 자식이 무서울 수 있느냐”며 충격을 받았고, 그대로 병원을 나섰다.
블랙은 상처받은 강하람 앞에 나타났다. 강하람이 “아직 안 갔느냐”고 묻자 그는 “시간이 하도 남아돌아서 바래다주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둘러댔다. 강하람은 블랙에게 “훈석이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랙은 “넌 안 괜찮잖아”라고 말했다. 강하람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최순정과의 대화를 들었느냐”고 물었다. 블랙은 그렇다면서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며 강하람을 끌어 안았다.
한편 이날 블랙은 술 취한 오만수(김동준 분)를 자신의 집에서 재우기도 했다. 강하람이 오만수를 데리고 와 블랙에게 재워주라고 부탁했고, 싫다고 하자 자신의 집에 재울 순 없지 않느냐며 설득했던 것. 깨어난 오만수는 다음날 아침 맛있게 치킨을 뜯었다. 강하람은 블랙에게 전화해 “사장님 밥은 좀 먹느냐. 뭐라도 사가지고 가느냐”며 오만수를 걱정했고, 블랙은 “잘 먹고 있다”면서 이를 질투했다. 상황을 모르는 오만수는 “나 한 마리 더시켜도 되느냐”고 물었다. 블랙은 “뭐? 이런 거지같은 인간아. 나가. 당장 나가. 이런 빈대 거지 같은 인간을 더는 못 보겠으니 당장 나가라고. 나가 빨리나가”라며 화를 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