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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이 서현철을 계약직으로 추천했다.
18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강수그룹에 계약직으로 재취업하면서 코피 쏟을 만큼 고생하는 김기섭(서현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혁(최시원 분)은 김기섭에게 “정규직은 아니고 일반 계약직이에요. 직급 없는 일반 사원인데 괜찮으시겠어요?”라며 계약직 자리를 제안했다. 이에 김기섭은 “다들 같이 한 건데 나만 혼자 들어가도 되나?”라며 고민했다. 이때 이태경(최대철 분)이 등장해 “되지 그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미연(황정민 분)도 “우리가 좀 늦었지?”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들 네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김기섭의 재취업을 축하했다.
다음날 김기섭은 회사에 나가 사원 한 명 한 명에게 커피를 타주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권제훈은 그런 김기섭에게 급식 견적서를 쓰라는 일을 맡겼다. 이에 김기섭은 기뻐하면서 밤낮으로 일에 몰두했다. 무리해서 일하느라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봤을 때 코에서 피가 나기까지 했다. 이를 본 이태경은 그를 걱정했다.
그렇게 고생해서 써낸 견적서를 권제훈(공명 분)에게 내민 김기섭. 권제훈은 “단가가 너무 세니 줄이세요”라고 지시했다. 김기섭은 “아무래도 애들이 먹는 거니까 단가를 세게 잡았습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가차없이 거부됐다. 이에 김기섭은 고민하면서 단가 줄이기에 나섰다.
김기섭은 계속해서 야근하며 단가를 줄이려 애썼고 다시 견적서를 작성해 권제훈에게 내밀었다. 권제훈은 “장난하십니까? 어제거랑 달라진 게 없지 않습니까”라며 화를 냈다. 김기섭은 “아무래도 이게 애들 급식과 관련한 거니까”라고 말했지만, 권제훈은 “다시해오세요”라며 김기섭의 말을 끊고는 사무실을 나왔다. 변혁은 그런 권제훈을 뒤에서 쫓아왔다. 변혁은 “권과장님. 김후배님한테 너무 빡빡하게 구는 거 아닙니까? 김후배님 밤샘하셨데”라며 김기섭을 챙겼다. 이에 권제훈은 “너가 데려다놨다고 너무 특별 대우하는 거 아니야? 밤샘은 모든 직원들이 다 해”라고 반박했다. 권제훈은 변혁이 “그래도 경력직 사원인데”라고 했지만, “그럼 뭐해 현실에 맞지 않는 이상주의잔데. 그래서 원래 있던 직장에서도 그렇게 빨리 명퇴 당해 밀려당한 거라고”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변혁이 “이상주의자는 다 그렇게 밀려나야하냐?”라고 말하자 “퇴직자의 부활. 너가 준이에게 보여주고싶어하는 게 그거냐? 꿈 깨세요. 회사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특히 변강수 회장님이 계시는 강수그룹은 더더욱 그런 회사가 아니고요”라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김기섭은 거래처와 협력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점심 시간에도 협력사와 전화하느라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협력사는 단가를 줄이겠다는 김기섭의 말에 전화를 뚝 끊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런 김기섭의 식당 자리 옆에 앉은 안미연은 “단가는 전화로는 절대 안돼요. 직접 가서 맞춰야지”라고 제안했다.
이렇게 백준과 김기섭, 안미연, 이태경은 거래처 곳곳을 돌아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