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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가 MBC 노조파업종료에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을 전했다.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스케쥴 가는 길, 몇 달 만에 라디오를 틀었다. 새 멘트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음악 몇 개가 나오는 동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드디어, 정각에 나오던 목소리. 내가 누구보다 많이 배우려 했는데, 방송에서 보고 들을 수 없었던 나의 선배들. 5년 전, 제자리를 찾기 위해 싸웠지만 우린 졌다. 그 후 몇 년 간 나의 라디오 피디로, 업무 협의 부서로, 주조정실에 계셨어도 주어지는 일들을 내팽개치거나 함부로 하지 않는 모습을 봤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이 얼마나 품위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회사를 사랑하는지. 당시 내가 배울 수 있는 게 그것 뿐이라는 사실이 늘 괴로웠다. 그리고 이렇게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지금, 이 감정은 뭐라 말로 할 수가 없구나”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김소영은 201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뉴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던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 약 10개월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이후, 지난 8월 퇴사했다.
이런 김소영 전 아나운서에
한편, 지난 13일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 해임이 가결된 뒤 MBC 노조 총파업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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