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잠사’ 배수지의 죽음과 관련한 불행한 꿈은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악행을 멈추지 않은 이상엽이 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적색과 청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정해인은 사건 해결의 키맨으로 마지막 재판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16일 막을 내린다. 15일 방송에서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하주안(이은우)에게 주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가 됐던 남홍주(배수지)가 깨어났다. 홍주는 재판에서 이유범(이상엽)이 주안과 함께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하나, 유범은 자신도 피해자라며 주안을 떨어뜨려 죽인 것도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최담동(김원해), 남홍주, 한우탁(정해인)을 증인으로 법정 소환했다. 이유범 측은 과거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 조작을 최담동에게 몰아갔다. 홍주의 주장도 약에 의한 환각으로 치부했다. 정재찬(이종석)은 "조작의 가장 큰 수혜자는 누구인가"를 물었고, 이유범의 주장 역시 환각일 수 있다는 방어 논리를 폈다.
이제 우탁만이 마지막 증인으로 남았다. 하지만 우탁은 경찰 공무원으로서 부적격인 색약이기에, 홍주는 "우산 하나는 초록색, 또 하나는 빨간색. 그거 대답 못 하면 너 색약인 거 들켜. 그러니까 외워. 장우산은 초록색 짧은 건 빨간색"이라고 알려줬다. 또 아프다고 하고 증언을 거부하라고까지 걱정했다.
옥상에서 주안과 유범이 쓰고 있던 우산의 색깔 구별로 두 사람이 공범임을 특정할 수 있는 상황. 우탁은 "도망 안 가. 절대 실수 안 해. 걱정 마"라고 홍주를 안심시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어떤 노력을 해도 꿈에서 본 미래를 바꿀 수 없었던 홍주가 자신의 꿈을 처음으로 바꾼 재찬을 만나 용기를 얻어 기자로 복직했고, 자신의 동생이 살인자에 처할 미래를 바꾸는 데만 급급했던 재찬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정의로운 검사로 거
재찬과 홍주는 꿈을 꾸는 또 한 사람 한우탁(정해인)과 함께 힘을 합쳐 동고동락하며 다양한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했고, 이들에게 맞선 변호사 이유범(이상엽)의 분노는 날로 쌓여갔다.
결국 홍주는 유범이 조작했던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죽음 직전의 위기를 맞았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