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러블리즈, 처음 함께한 윤상과 잠시 작별…새롭게 도약할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러블리즈가 데뷔 후 처음 윤상이 아닌 프로듀서팀과 호흡을 맞췄다. 3주년을 맞아 팀 색깔에 변화를 맞게 됐다.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 세 번째 미니앨범 '폴 인 러블리즈(Fall in Lovelyz)'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류수정은 이날 '폴 인 러블리즈'에 대해 "늦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적인 감성과 러블리즈의 매력, 사랑하는 분들의 설렘을 담은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유지애는 "힘들고 지칠 때 기분이 좋아지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베이비소울은 "러블리즈는 물론 팬들에게도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와 진은 "추운 날씨에 따뜻함을 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손난로 같은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과 짧막한 근황을 전한 러블리즈는 수록곡 '폴인(FALLIN)'을 열창했다. '폴인'은 소중한 연인과의 약속을 아름답게 그려낸 가사가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노래다.
베이비소울은 "윤상 선생님이 소속된 프로듀싱팀 원피스와 타이틀곡을 작업하다가 이번에는 원택 탁 팀과 함께했다. 러블리즈가 가지고 있던 색깔에 새로운 느낌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타이틀곡 '종소리'와 관련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종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통통 튀고 발랄한 콘셉트에 겨울 감성을 전할 수 있을 듯했다"고 밝혔다.
유지애는 "원택 탁 작곡가님이 '마음대로 녹음해'라고 하셨다. 모든 끼를 발산할 수 있었다. 친오빠 같은 친근했다"고 했고, 베이비소울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상상하면서 노래했다. 내 얘기로 가정을 하면 몰입이 되더라"고 말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종소리' 외에도 '삼각형' '그냥' '비밀정원'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종소리'는 '두근대는 설렘의 시작, 귓가에 맴도는 종소리'라는 순정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러블리즈는 이날 곡 중간에 종소리가 들리는 곡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러블리즈는 지난 2014년 11월 17일 정규 1집 '걸스 인베이젼(Girls' Invasion)'으로 데뷔했다.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 이후 '안녕(Hi~)' '아츄(Ah-Choo)' '와우(WoW)' 등의 히트곡으로 러블리즈만의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활동했다.
'폴 인 러블리즈'는 러블리즈만의 감성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겨울에 맞춰 작업한 앨범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로듀서 원택과 탁이 함께해 러블리즈만의 감성과 세계관을 구현했다.
러블리즈는 지난 2월 정규 2집 '아 유 래디?(R U Ready)'에 이어 5월 정규 2집 리패키지 '지금, 우리'를 발매한 후 두 번째 단독콘서트 '올웨이즈(Alwayz)'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데뷔 때부터 윤상과 작업하면서 러블리즈의 색깔을 만들어왔으나 이번에는 윤상이 참여하지 않았다.
류수정은 "지난 앨범은 감성적이었던 반면, 새 앨범에는 러블리즈의 발랄한 모습을 담았다"며 "윤상 프로듀서님과 작업이 끝난 건 아니다. 앨범 내기 직전에 페스티벌 곡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1위한 뒤에는 밥도 사주시면서 조언과 격려를 해주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