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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드라마 속 인물은 복장만으로 설명할 때가 있다. 옷차림은 그 캐릭터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가늠하게 하는 도구가 된다.
배우 최원영은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항공운송그룹 JH 부회장 주현기 역을 맡았다. 주현기는 주인공 최강우(유지태 분) 가족이 탄 비행기 추락사고를 조작하고,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친 주정필 회장의 사망을 숨긴 항공운송그룹 JH 부회장이다.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눈빛이 싸늘하게 변하는 악역이다.
그룹을 이끄는 부회장인 만큼 주현기는 매번 양복을 입고 등장한다. 하지만 그의 넥타이는 조금 다르다. 한쪽만 셔츠 칼라 위로 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원영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주현기 스스로는 남들과 다른 우월함과 자신이 목표한 것을 쟁취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완성하지 못한 반쪽짜리 자기 위치에 대한 압박을 넥타이의 스타일링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내려고 했다. 넥타이를 셔츠 안에서 나오는 방법을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작업했다"고 설명했
최원영은 "오랜만에 지독한 놈을 만나 시달리고 있지만, 끝까지 '매드독'의 흥미진진한 즐거움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매드독'은 최강우 김민준(우도환) 가족이 비행기 사고로 얽힌 악연으로 만나 그 진실을 파헤치는 드라마다.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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