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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반자카파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
8일 오후 6시 발매한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이다. 지난해 발표한 EP ‘널 사랑하지 않아’ 이후 ‘목요일 밤’, ‘혼자’에 이어지는 세 번째 싱글 타이틀이다. 음악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온 어반자카파 음악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참 어리석고 어렸지/ 그때의 우리 아무것도 아닌 일에/ 다투던 초라할 무렵에 기억/ 달 밝은 날에 하늘을 보면/ 우리 상처들이 떠 있고/ 밤 또 늦은 밤에 거릴 거닐면/ 그때의 추억이 선명하게 따라와/ 네가 그립거나 보고프거나/ 그런 쉬운 감정이 아니야/ 난 그때의 우리가 세상에 우리밖에 없었던 그때가 그리울 뿐..
등의 서정적인 감정을 음악 안에 녹여냈다. 누구나 해봤을 법한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공간과 시간에 빗대어 차분히 풀어냈다. 특히 덤덤하게 시작해 절정에 다다르는 어반자카파의 특색있는 보컬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휘몰아치는 감정의 파도에서 서둘러 빠져나오는 듯한 마지막 소절까지 쉽게 매듭지어지지 않는 복잡한 감정을 그려냈다.
‘그때의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