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고 김주혁-레이먼킴. 사진| KBS2 방송화면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셰프 레이먼 킴이 유호진 PD에게 전한 감사인사를 공개하면서, 이를 통해 고(故)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뒤 유 PD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레이먼 킴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김주혁이 출연한 KBS 예능 '1박2일' 유호진 PD와 나눈 모바일 메시지와 사진을 캡처해 게재했다.
레이먼 킴은 "워낙에 낯을 가려 함께 방송한 연예인들과 기념 촬영도 먼저 하자고 못하는 못난 성격에, 날 기억이나 하실까하고 용기가 없고 뵐 낯도 없어 망설이던 내게 이 사진 두장을 보내주며 형님 가시는길에 보고싶어 하실꺼라고 오라는 #유호진피디 말에 빈소에 다녀왔다"고 적었다.
게재한 사진 속 대화는 고 김주혁 출연 당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연출을 맡았던 유호진 PD가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레이먼 킴에게 먼저 연락해 빈소에 와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유 PD는 레이먼 킴이 김주혁과 함께 출연했던 장면을 캡처해 보내면서 "너무 바쁘지 않으면 오시라. 가는 길에 반가워 할거다"고 말했다. 이에 레이먼킴은 "용기가 없어 못 갈뻔 했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 레이먼킴이 공개한 유호진 PD와의 대화. 사진| 레이먼킴 인스타그램 |
레이먼 킴의 게시글로 유호진 PD가 고 김주혁의 빈소에 많은 지인들이 찾도록 '1박2일' 동안 노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새삼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 정말 먹먹합니다", "사람 김주혁. 참 잘 사셨네요", "이렇게나 뜨거운 의리..
김주혁이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뒤, '1박2일'의 유호진 PD뿐만 아니라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등 멤버들은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가슴에 묻었다.
hsbyoung@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