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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멤버들이 추억 감정에 나섰다.
5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추억의 물건을 소개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가을하면 생각나는 추억의 물건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어 추억을 감정해 가격을 매기겠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이에 “추억에 가격을 매긴다고 하니 기분이 나쁘네요”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유재석은 “나는 충분히 매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난 너와의 추억 벌써 가격 매겼는데? 한 300원?”이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는 허탈한 듯 웃으며 “고작 300원이라고요?”라고 서운해 했다.
지석진은 추억의 물건으로 야구공을 소개했다. 이어 야구공에 얽힌 아내와의 이야기, 자식과의 이야기를 털어놨지만 멤버들은 “감정가 때문에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며 의심했고, 너무하다고 비난했다. 지석진의 사연에 멤버들이 매긴 가격은 평균 50원. 유재석은 “사연을 이렇게 인스턴트로 만들어내는 건 안 되는 거예요”며 이유를 설명했다.
유재석은 청재킷을 내밀었다. 그는 멤버들이 “형 진짜 촌스러웠구나”라고 비난하자 “그 당시에는 최고였어”라며 반발했다. 이어 “이거 입고 자신감을 얻어 클럽을 굉장히 많이 갔다”며 청재킷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했다. 하하는 “부팅 성공했으면 후하게 쳐드릴게요”라고 했다. 지석진은 이에 젊은 시절 유재석이 클럽에서 한 역할을 폭로했다. 지석진은 “누구 하나 일찍 보내달라고 했을 때 재석이한테 전화했어요. 8시까지 방 좀 잡아놓으라고”라고 밝혔고,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유재석은 “그래요. 제가 방잡이었습니다. 룸캐쳐”라고 털어놨다. 이광수는 “재석이형 그때는 지금보다 더 못생겼을 땐데”라고 놀렸다. 유재석의 청재킷은 13600원의 가격이 매겨졌다.
김종국은 리메이크 앨범을 내밀었다. 유재석은 이에 “이거 앨범 홍보 아니에요?”라고 의심했고, 다른 멤버들도 차트 역주행을 노리는 거 아니냐면서 비난했다. 유재석은 “저도 역주행 가겠습니다.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라면서 어린 시절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김종국은 억울해하며 “이 앨범은 제가 런닝맨 멤버들에게 사인해서 선물했던 CD예요”라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그때까지만 해도 종국오빠가 저한테 존댓말로 얘기해줬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광수는 CD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그는 “당시 뮤직비디오 현장에 저랑 중기를 불렀는데, 중기는 출연하고 저는 소파에 하루 종일 앉아있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벌떡 일어나더니 “나 정말 서운했어”라고 소리쳤다. 김종국은 그런 이광수의 어깨를 토닥이며 민망한 듯 웃었다.
한편 늦게 ‘런닝맨’에 합류해 CD를 받지 못한 양세찬은 “내게는 추억이 0도 없어요. 0이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전소민도 “씁쓸했어”라며 가세했다. 이에 김종국은 전소민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