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최다니엘 백진희 강혜정 이원근 김창완 정수영 김기방 '저글러스' 군단의 1박 2일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를 이끌어갈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지난달 26일 인천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리조트에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첫 대본 리딩에서 ‘저글러스 군단’들은 실제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연기력과 열정을 발휘해 몰입도를 높이며 팀워크를 다졌다.
최다니엘 백진희 강혜정 이원근 김창완 김기방 등 배우들은 매니저 없이 가방 하나만 든 채 제작진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현장에 도착해 소풍 온 듯한 들뜬 모습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배경 삼아 장장 3시간 넘도록 대본 리딩을 진행하며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선보였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최다니엘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말수도 없고, 남에게 관심도 없으나 묘하게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 YB영상사업부 상무이자 ‘우월한 냉미남’ 남치원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처세술에 능해 남의 비위를 잘 맞추며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한 비서 좌윤이 역의 백진희는 철저한 대본 분석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눈빛, 손짓, 목소리 톤까지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등 풍부한 감정선을 만들어냈다.
온실 속 화초 같은 ‘국보급 순수녀’ 왕정애 역을 맡은 강혜정은 나긋나긋한 말투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로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반전매력을 뽐냈다. 이원근은 YB 스포츠 사업부 이사이자 금수저 물고 태어난 반항심 가득 찬 인물로, 천재와 바보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매력’을 지닌, 황보 율 역을 능청스러운 표정과 찰진 대사로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창완과 차순배 정수영 김기방 등은 특색 있는 연기력과 실감나는 감정 표현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백진희 강혜정과 함께 ‘저글러스 4인방’으로 활약할 신예 차주영 정혜인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날 대본 리딩을 이끌었던 조용 작가는 “좋은 배우들, 제작진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좋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집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정현 감독은 “1박 2일로 진행된 대본 리딩을 통해 배우들과 제작진이 더욱 돈독한 팀워크를 다지게 된 것 같다”며 “열정적으로 대본 리딩에 임하는 배우들을 보고 좋은 작품이 탄생할 예감이 들었다. 12월 첫 주 방송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12월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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