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지드래곤 카페로 유명한 제주의 한 카페에서 약 3억원에 달하는 고가 샹들리에를 파손시킨 일이 일어난 가운데, 관련 게시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 카페에서 3억원짜리 샹그렐라 깨먹은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당시 작성자는 "GD가 부품값은 본인이 부담할테니 수리 공임비만 달라네요. 역시 난 태양이 훨씬 좋았어"라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30-50 깨지겠어요. 운전자 보험에 실손보험 들어있는데 보행 중 사고도 이거에 해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자문을 구했다.
작성자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해 올린 글일 수 있으나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불쾌감을 느낀 일부 누리꾼들은 "마치 파손 당한 사람이 배상요구하는게 잘못이라는 뉘앙스가 느껴진다"며 "(3억짜리 깼는데)일부만 청구하는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 '지드래곤 카페에서 3억원짜리 샹그렐라 깨먹은 후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에 작성자는 "실상황은, 창가 자리 잡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카페 제일 안쪽 끝에 조그만 사막이 있었고, 자리가 하나 나서 일몰 한컷 찍겠다고 사막을 가로지르다가 그만 그렇게 됐다. 부러진 부품 들고 내가 먼저 직원 찾았는데 직원이 언성 높인 건 불쾌하더라. 일몰 보라고 만든 카페인데 통로를 그렇게 만든 것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후 "남들이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사막을 가로지르면 어떡하냐"며 작성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해당 게시물은 돌연 삭제됐다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 애월의 이 카페는 돌과 유리로 구성과 멋진 외관과, 그림처럼 펼쳐진 바다가 어우러져,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의 샹들리에 아래는 작은 사막처럼 꾸며놓아 샹들리에 아래로 지나다니지 못하게 막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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