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아닌 단결”…5년째 한결 같은 비투비의 음악 콘셉트(종합)

↑ 비투비 정규 2집 ‘Brother Act.’ 기자간담회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비투비(BTOB) 프니엘이 작곡가 매형과 작업한 사실을 언급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는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의 정규 2집 ‘Brother Act.’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비투비의 정규 2집 ‘Brother Act.’에는 첫 번째 트랙 ‘Prelude 하루’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를 포함해 ‘My Lady’ ‘새빨간 거짓말’ ‘신바람’ ‘Interlude Brother Act.’ ‘나나나’ ‘꿈에’ ‘Guitar’ ‘이별은 만나다’ ‘Fly Away’ ‘Finale 우리들의 콘서트’ ‘속삭임’까지 총 13곡이 수록됐다.

이날 현장에서 비투비는 옆돌리기, 폴짝폴짝 뛰어올라오기, 허수아비 포즈, 민머리 만지기, 귀에 꽃 꽂고 온 포즈 등 개성만점 포토타임으로 비글미를 선사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러나 비투비의 신곡 ‘그리워하다’는 가을에 잘어울리는 차분한 발라드. 이에 이창섭은 포토타임에서 보여준 비글미를 뒤로하고 “콘셉트에 맞게 중저음으로 말하겠다”며 진지한 콘셉트를 잡았다. 하지만 잠시 뒤 이내 비투비 멤버들과 함께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와 웃음을 안겼다.

지난 3월 미니앨범 이후 5개월 동안 싱글 프로젝트를 이어왔던 비투비는 정규 앨범 ‘Brother Act.’로 발라드 그룹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리더 서은광은 “이번 앨범은 기승전결에 중점을 뒀다. 저희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토크 타임도 들어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앨범 들으면 기승전결이 있는 한편의 음악 영화를 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영화 같은 음악 앨범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6년차 그룹이 된 비투비는 파격적인 콘셉트보다는 ‘오래 활동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좋은 앨범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일훈은 “오래 하자는 생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비투비는 파격적인 것을 추구하는 팀은 아니다. 이슈를 만들고 싶어 콘셉트를 꾸민 적 없다. 하고 싶은 음악, 7명이 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마음이다. 성장하는 모습이 진실 되게 느껴지는 그룹이 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큰 목표다. 올해 마무리까지 잘하고 내년에 새로운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이민혁은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 한국을 대표하고 세상을 놀라하게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희도 놀라고 있다. 저희가 잘 해내지 못한 것을 응원해주면서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기 때문에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육성재는 “비투비 팀으로서 고민은 없다. 끝을 상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투비로서 고민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더불어 리더 서은광도 “비투비는 오래오래 다 같이 음악을 하고 싶다. 계속 도전하지 못한 음악을 하고 싶다.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고 기회가 되는 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만 해도 비투비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태민까지 남자 아이돌 총 세 팀이 컴백을 알렸다. 이에 이민혁은 “굉장히 좋다. 하이라이트 분들은 연습생때 부터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이었다. 같이 활동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다양한 가수가 각자 음악으로 대중에게 보여주는 게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비투비가 올 가을 보이그룹 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