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공효진, 엄지원. 사진| 엄지원 인스타그램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권위 타파적인 모습이 식사자리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화제가 된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한 영화관에서 "미씽:사라진여자"를 관람한 후 영화 전공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 중식당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미씽' 이언희 감독 및 주연배우 엄지원 공효진, '투캅스2' 김의석 감독, 부산 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총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몇 년간 부산영화제가 좌파영화제라고 해서 영화제 지원을 빌미로 정부와 부산시가 간섭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국고지원금이 반 토막 나고, 영화제가 위축됐다. 이제는 정부도, 시도 힘껏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살려 부산영화제를 과거의 위상으로 되살리겠다"고 말해 영화제 지원의 의지를 보였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부산영화제에 많은 영화인이 영화제가 정치적으로 돼버린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 외면하고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있는데, 정부의 의지를 믿고 남은 기간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식사주문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의 '탈 권위주의적' 모습이 빛을 발했다. 도종환 장관이 짜장면을 주문하자 공효진이 "모두 짜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아니요, 자유롭게 시키죠, 나는 굴짬뽕"이라며 종업
한편,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 막을 내리며, 폐막식 사회는 배우 김태우, 한예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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