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이서원이 강민혁에게 마음이 향한 하지원의 마음을 알아챘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김재걸(이서원 분)이 송은재(하지원 분)와 식사를 하며 의중을 파악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재를 위해 갑판원 식구들이 사채업자 사무실을 쳐들어갔다. 송은재와 추원공(김광규 분)이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쫓아갔다. 다행히 송은재가 도착했을 땐 갑판원 식구들이 사채업자들을 제압해 놓은 상황. 무엇보다 송은재는 상처와 타박상을 입은 사채업자들의 응급처치까지 해줬다. 이에 양춘호는 “우리 누님이 해코지한 놈들까지 다 봐주고 마음이 태평양 같다”며 송은재를 칭찬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선보였다. 송은재는 자신을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나서준 병원선 식구들을 위해 소맥 파티를 제안했다.
한편 김재걸(이서원 분)은 곽현(강민혁 분)에게 백혈병이라고 거짓말하고 초조해하는 최영은(왕지원 분)의 모습을 보고 “뺏길까봐 그러느냐. 들킬까봐 그러느냐”고 자극했다. 이후 최영은은 송은재에게 “왜 한의사에게 말했는냐”고 따졌다. 송은재는 “그렇게 불안하면 곽선생에게 말하라”고 조언했지만 최영은은 “왜 폭망하라고? 참견하지 말고 한의사 단속이나 하라”며 일갈했다.
그런가하면 김재걸(이서원 분)은 "교통정리 좀 하자. 왜 최작가와 투샷으로 자주 잡히느냐. 최작가 백혈병이라서 그러냐. 치료? 동정? 사랑?"이라며 곽현을 도발했다. 계속해서 김재걸은 "헤어질 여자가 아무리 죽을병이라도 감정없으면 이렇게 못한다. 네게 마음이 남아 있는 거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곽현은 "최작가 내 환자다. 아무 사이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곽현은 "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내 마음은 다르다. 교통정리다 뭐다 농담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걸은 "송은재와 아무 사이 아니면 나한테도 기회 있는 거 아니냐. 그럼 포기하고 싶지 않다. 송은재가 얼마나 괜찮은 여자인지 아직까지 나보다 네가 더 잘 아니까"라고 선전포고했다.
병원선은 독감예방 무료접종을 하는 가운데, 송은재와 곽현이 해난사고로 전신마비가 온 잠수사를 찾아갔다. 환자는 피를 토하고 쓰러졌고, 이후 거제제일병원으로 옮겨졌다. 어쩌면 평생 걷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곽현과 송은재의 치료와 관심으로 전신마비 환자는 걸을 수 있게 됐고, 두 사람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곽현의 엄마가 최영은이 거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해 전화했다. 서울로 올라온 최영은은 클럽에서 술을 마시며 놀았다. 그 모습을 곽현의 여동생이 목격했고, 여동생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려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후 두 사람이 병원을 나오다가 김재걸과 마주쳤다. 송은재와 김재걸은 저녁을 먹으러 갔고, 곽현은 최영은을 만나러 갔다. 최영은은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떠났고 곽현이 마중을 나간 것.
이후 송은재와 김재걸은 함께 식사를 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김재걸은 “날 사랑하지 않는 거냐, 사랑 자체에 관심이 없는 거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송은재는 “둘다. 설령 관심이 생긴다 해도 김재걸 선생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재걸은 그런 확신의 근거가 뭐냐고 따졌다. 송은재가 즉답을 못하자 그는 "내가 가르쳐주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다. 그 사람이 누군지 알기 때문에 내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걸이 “곽현이냐”고 물었지만 송은재는 단호하게 “아니다”고 대답했다.
송은재는 곽현에 대해 "동료일 뿐이다“고 말했지만 김재걸은 최영은의 거짓말을 곽현에게 털어놓지 않은 이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후 김재걸은 "어쩌면 당신, 나보다 곽현에게 더 잔인하게 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송은재는 늦은 밤까지 일하고 있는 곽현의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