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궁화꽃’ 이창욱, 임수향에 “80년이라도 기다리겠다”…끈질긴 구애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창욱이 임수향에게 또다시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진도현(이창욱 분)이 힘들어하는 무궁화(임수향 분)에게 끝없는 애정을 드러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선옥(윤복인 분)은 차태진과 헤어진 무궁화를 위로했다. 그는 “연애나 진하게 하지 왜 결혼을 한다고 그랬느냐. 결혼을 안 해봤느냐”고 핀잔을 했다. 이어 그는 “배신자는 돌아보지 않는 법이다”라며 차태진(도지한 분)에 대한 원망을 밝혔다. 이때 이선옥이 “그런데 찼냐 차였느냐”라고 묻자 무궁화는 “차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선옥은 “그러니까 먼저 차라고 했잖느냐”고 발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노연실(서우림 분)은 차상철(전인택 분) 부부를 불러 상의없이 퇴직금을 사용한 일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노연실은 “늙을수록 돈이 필요한데 어쩔 거냐”고 걱정했다. 차상철은 오경아(이응경 분)는 모르는 사실이었다고 감쌌다. 오경아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난감해했다.
이후 퇴근한 차태진이 “주형이 마음에 든다. 동생이 생겨서 좋다”며 새어머니 오경아를 위로했다. 이어 차태진은 “앞으로 결혼 생각이 없다”며 결혼자금으로 모은 돈을 아버지 차상철에게 건네며 차희진(이자영 분)을 도와주라고 말했다. 차태진은 “새어머니, 아버지 믿고 오셨는데 잘 지켜드리라. 그 돈을 누나에게 줘야 새어머니가 편하실 거다”고 사려깊은 모습을 보였다. 오경아는 차상철을 통해 차태진의 호의를 전해듣고 고마워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런가하면 무궁화가 박용수(반상윤 분)에게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물어봤다. 무궁화 또한 황경감과 고교 시절, 악연인 사람이기 때문. 이에 박용수가 골프장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해 얘기하려는 순간, 차태진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발끈하는 차태진에게 무궁화는 “우리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다”라며 자신이 알면 안 되느냐고 맞섰지만 차태진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박용수 또한 차태진의 민감한 반응에 분노하며 이교석(손광업 분) 소장에게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진보라(남보라 분)와 무수혁(이은형 분)은 진대갑(고인범 분)의 집에 명절인사를 하러 방문했지만 진대갑이 외면해 버렸다. 이후 두 신혼부부는 진도현, 허성희(박해미 분)와 함께 식사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진대갑은 다음날, 진보라의 시선을 피하고 무수혁의 사무실을 직접 찾았다.
그는 “얼마를 되겠느냐. 내 딸 곁에서 떨어지면 팔자 고치게 해주겠다”고 무수혁을 돈으로 회유했다. 하지만 무수혁은 “전 재산을 주신다 해도 보라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섰다. 무수혁이 “보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진대갑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라를 (그 집에서) 데려오겠다”고 독설을 날렸다.
한편 이교석은 여전히 무궁화를 사랑하는 차태진의 진심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랑하는 것도 한때다. 참는다고 참아지느냐. 이런 줄도 모르고 무궁화는 섭섭하다고 할 거다. 사나이 우는 가슴을 누가 알겠느냐”며 두 사람의 힘겨운 모습을 지켜보며 걱정했다.
이날 무궁화는 심란한 마음을 달래려고 복싱 연습장을 찾아갔다. 이때 진도현이 무궁화의 모습을 보고 인간 샌드백을 자처했다. 결국 진도현은 무궁화의 강펀치에 입술이 터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진도현은 “여자한테 뺨은 맞아봤어도 입 터진 건 처음이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무궁화는 “진도현씨가 설레질 않는다”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진도현에게 일침을 가했다. 진도현은 “잽도 아니고 어퍼컷을 날리는 거냐”며 허탈해했다. 무궁화는 “사람 쉽게 잊지도, 좋아하지도 못한다. 8년만이었다”며 차태진과의 사랑과 이별 사실을 언급했다. 진도현은 “8년이든 80년이든 기다리겠다”고 또다시 고백했다. 이런 두 사람의 습을 진대갑이 목격하고 경악한 모습이 그려져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