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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의 우정 안정환 배정남 사진=1%의우정 캡처 |
5일 오후 방송된 KBS2 추석 파일럿 ‘1%의 우정’에서는 김종민 VS 설민석, 안정환 VS 배정남이 각각 한 팀을 이뤄 하루 동안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안정환과 배정남은 서로 만나기에 앞서 각자의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극과 극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안정환은 조금은 귀차니즘을 입은 일상을, 배정남은 벨과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후 안정환은 한 영화관에서 배정남이 출연한 영화 ‘보안관’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때 등장한 배정남은 조심스럽게 입장해 안정환 곁으로 갔다. 두 사람은 어색한 첫 만남을 이어갔다. 어색하게 첫 인사를 건넨 안정환과 배정남은 스크린을 응시한 채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배정남은 “안정환의 첫인상 딱 봤는데 국민 영웅 아우라가 있다아닙니까. 살은 많이 쪘지만”이라며 웃었다. 안정환은 “배정남은 향기가 먼저 있었다. 남자 향기가 확 왔다”고 말했다.
어색함에 영화관을 급히 빠져나온 두 사람은 길을 걸으며 다음 코스를 정했다. 배정남은 뻘쭘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안정환의 패션지적을 하거나 미리 준비해온 선물을 공개하는 등 리드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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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의우정 캡처 |
농구 게임으로 분위기를 풀어가던 배정남은 땀을 흘린 안정환에게 사우나를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배정남의 제안이 부담스러운 듯 “나도 집이 가까우니 각자 씻고 다시 만나자”라고 정중히 거절했다.
안정환은 집으로 몰아가면서 매니저에게 “사람은 좋은 사람이 분명한데”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늦게 만나자. 늦게 만나면 빨리 헤어질 거 아니야”라고 덧붙이며 적극적인 배정남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의 속을 알 리 없는 배정남은 안정환을 옷가게로 안내했다. 그는 “아까 패션이 신경쓰였다”라며 안정환을 모델로 다양한 패션쇼를 시작했다. 안정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이후 두 사람은 이태원으로 향했다. 배정남이 완성해준 패션으로 무장한 안정환은 “사람이 안 하던 걸 하면 이상해지는 것 같아”라며 어색함을 대방출했다. 불평불만을 하면서도 그는 배정남의 상반된 취향을 맞춰주며 묘한 만남을 이어갔고 술을 마시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