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사망…아들 “아버지, 언론·문화의 개척자”

↑ "플레이보이"를 만든 휴 헤프너가 사망했다 사진=휴 헤프너 SNS

[MBN스타 김솔지 기자]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시자 휴 헤프너가 사망했다. 향년 91세.

휴 헤프너의 아들이자 현재 플레이보이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쿠퍼 헤프너(26)는 28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휴 헤프너가 전날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쿠퍼 헤프너는 공식 성명을 통해 휴 헤프너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노환에 따른 자연사다.

쿠퍼 헤프너는 “많은 이들이 아버지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아버지는 언론과 문화의 개척자로서 예외적이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다. 언론의 자유, 시민권 및 성적 자유를 옹호하는 사회· 문화적 움직임의 선구자였다”고 말했다.

휴 헤프너는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했다. 과감한 여성 누드 사진과 성에 대한 칼럼과 인터뷰를 주로 게재했으며, 초기 모델로 마릴린 먼로를 세웠다. 전성기 때는 한 달에 700만 부를 발행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휴 헤프너는 잡지의 성공으로 미국 미디어 업계 거물이자 성인문화 아이콘으로 이름을 떨쳤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