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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준석의 뉴스인` 유인촌 전 장관.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와의 연관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그의 심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인촌 전 장관은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며 “요새 세상(정권)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연극 ‘햄릿’의 주인공 역을 맡아 배우로 복귀한 바 있다. 당시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 출연한 그는 “장관 경험이 배우로서 도움이 되었나”라는 앵커의 질문에 “많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삶의 모습에 있어 전혀 다른 경험을 한 것이다. 또 여러 분야를 다 접한 것이다"라며 “행정이나 조직이나 예산, 인력 이런 부분을 다 경험을 한 거라서 연기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생활을 통해 사람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관을 끝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앵커의 질문에는 “다른 부분으로는 다 좋았다. 사람에 대한 부분은 반반 정도이다. 굉장히 회의도 많이 했고”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겉으로 보는 것과 내면으로 볼 수 있는 양면을 다 볼 수 있는 지점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회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에 발탁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에 문화계 일각에서는 국정원 리스트가 문체부로도 하달돼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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