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구해줘"가 막을 내렸다 사진="구해줘" 방송화면 캡처 |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린 본격 사이비 스릴러다. 연재 당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조금산 작가의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한다.
‘보이스’, ‘터널’이 연달아 흥행을 맛보며 장르물의 대가로 떠오른 OCN에서 국내 최초로 사이비 스릴러를 선보여 첫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기대를 안고 지난달 8일 베일을 벗은 ‘구해줘’는 무지군으로 이사 온 임상미(서예지 분) 가족이 백정기(조성하 분)가 교주로 있는 구선원과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첫 방송에서는 사이비 교주로 등장한 백정기 역을 맡은 조성하가 등장부터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이비 구선원에 현혹된 신자들을 구하고, 구선원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촌놈 4인방과 임상미의 모습을 통해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였다.
특히 진전 없는 답답한 전개로 ‘고구마’라는 평을 자아냈던 ‘구해줘’는 그동안 속 시원히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다소 꽉 막힌 답답함을 안겼지만, 드라마 속 구선원의 모습에서 실제 사이비 종교와 다를 바 없는 현실감을 내세워 인물들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절실히 그려냈다. 여기에 사이비 종교가 결코 쉽게 무너질 만큼 허술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 보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극에 몰입도를 높이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이비 교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성하를 비롯해 구선원에 갇힌 소녀 임상미를 연기한 서예지 역시 악에 받친 연기력을 선보였고, 특히 극중 방언연기는 갖은 화제를 모았다.
군 입대 전까지 ‘구해줘’에서 열정을 불태웠던 옥택연과 ‘구해줘’의 최대 수혜자 우도환은 촌놈 4인방 멤버로서 정의감 넘치는 소년들을 연기하며 구선원의 신도들을 구출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박지영과 조재윤은 구선원의 사도로서 대놓고 드러낸 악행으로 소름 돋는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