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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반갑다. 걸그룹 ‘슈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무대와 예능을 오가며 활약하다 돌연 모습을 감췄다. 통통 튀는 깜찍한 매력이 인상적이었던 그가 무려 11년 만에 성숙한 숙녀가 돼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아유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아유미는 MBN 신규 관찰 예능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를 통해 한국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첫 회는 물론 매 회 방송이 끝나면 화제의 중심에 선다. 이름만으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유미에 대한 한국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소녀가 아닌 숙녀가 된 그의 일본 생활, 최초로 공개되는 도쿄하우스 등은 단숨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반가운 그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은 여전하다.
오랜 만에 한국 대중들 앞에 선 아유미는 어떤 기분일까. 아유미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얘기를 나눴다.
Q. ‘비행소녀’ 첫 방송 이후 줄곧 반응이 뜨거워요. 방송을 본 소감은요? 지인들은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A. 고정 프로그램 출연은 11년만이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성인이 된 저를 보고 ‘(대중들이) 어떻게 느끼실까’라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되기는 했지만, 팬 분들이나 가족 그리고 친구로부터 ‘비행소녀’가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 무척 기쁘고 안심됐습니다.
Q. 너무 오랜 만의 복귀라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컴백 작으로 ‘비행소녀’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독신 여성’이라는 콘셉트가 저에게 딱 맞는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부분 때문에 참여하게 됐죠.
Q. 결혼을 비롯해 연애관, 사생활 등 솔직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아 놀라웠어요. 걸그룹 출신의 신비로움을 벗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요? 오랜 공백이 있었으니까요.
A. 이제는 Girl이 아니기 때문에…(웃음). 나이를 더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것에 별로 거부감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일본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사생활을 공개하게 되는 부분에 대한 저항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이러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실제로 해본 경험은 없어서 ‘제대로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은 되더군요.
Q. 오랜 기간 한국을 떠나 활동해왔는데 가장 그리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무엇이 제일 생각나던가요?
A. SNS를 통해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의 댓글을 보면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TV를 통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이돌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저의 청춘시절이었던 ‘슈가(Sugar)’ 때의 기억을 떠올리곤 하지요, 하하.
Q. 이제 본격적인 한국 활동의 시작인가요? 앞으로 어떤 분야에 주력할 예정인가요?
A.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하지만 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드라마나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Q.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 아유미’를 좀 더 알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세요?
A.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유미가 이렇게 어른이 되었습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고요. 물론 ‘예전 모습이 더 좋았다고 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솔직히 불안하기도 합니다. 흐흐.
또한 저 뿐만 아니라 각각 각색의 싱글 라이프를 즐기
Q.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오랜 만의 한국 활동이라서 너무 떨리기도 하지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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