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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뮤지가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뮤지사운드 |
현실과 뒤섞인 거짓말을 통해 ‘진지할수록 웃긴 UV’라는 말을 증명하듯 Mnet ‘UV 신드롬’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뮤지는 뛰어난 예능감 때문에 다소 가벼운 이미지가 그려졌지만,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뮤지는 음악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뜨거웠다.
“음악성보다 예능감이 더 돋보이는 것은 제가 하는 음악이 자신 없으면 싫었을 텐데, 전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저를 재밌다고 생각하는 게 고맙다. 그래서 제가 방송도 할 수 있고, 먹고 살 수 있다. 저를 보고 즐겁다고 생각해주시니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 같다.”
뮤지는 5년 만에 돌아온 솔로 앨범 ‘Future track’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최근 몸을 담고 있었던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홀로서기에 나선 뮤지는 아무 제약 없이 말 그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그려냈다. 유세윤과 함께 ‘이태원 프리덤’을 외치던 그가 이번엔 정말 ‘프리덤’을 외쳤다.
“홀로서기에 대한 걱정은 없었고, 기대하는 부분은 있었다. 그건 이제 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거다. 회사에 있으면 거기에 맞춰야 하는 사원으로서의 임무가 있었는데 거기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윤종신과는 꾸준히 연락하고 지낸다. 저번에 열심히 앨범을 만들고 있다고 했더니, ‘너가 하고 싶은 음악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항상 응원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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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 만의 색깔’, ‘하고 싶었던 음악’을 담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란 어떤 색깔일까? 그는 이에 대해 “온전히 내 머리 속에서 나온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온전히 제 머릿속에서 나오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는 저랑 상의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는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보다 온전히 내가 생각하는 음악들, 저 스스로가 하고 싶은걸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 회사에 있었으면 피처링 섭외도 쉽게 진행하지 못 했을 거다. 서로 매니저끼리도 대화를 해야 할텐데, 지금은 나 혼자라서 그들의 매니저들도 내가 회사가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굳이 나서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특히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뮤지에게 데뷔 이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물었다. 그의 대답은 “지금”이었다. 뮤지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 이 수간은 나에게 필요했던 경험이었다. 애초에 다시 돌아올 운명처럼 맞이하게 됐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뮤지는 앞으로 계속될 음악 활동에 대해 “천천히 가고 싶다.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으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