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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하지원과 강민혁이 서로의 상처를 고백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송은재(하지원 분)가 곽현(강민혁 분)의 약혼녀를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송은재는 버스 전복사고로 고립된 설재찬(박지일 분)의 제자를 구하러 뛰어들었다. 곽현이 과거 트라우마로 또다시 위기에 놓이자 송은재가 적극 나서서 그를 격려, “손이 기억하는 방법으로 환자를 살려내게 도왔다. 이로 인해 설재찬도 곽현에게 ”진짜 의사가 다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곽현은 송은재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뭐든지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곽성(정인기 분)을 찾았다. "선생님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서 수술을 복기해봤다"면서 "다른 사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송은재는 노트북에 기록하겠다며 곽성에게 비밀번호를 물었고 그가 "860920"이라고 답했다. 곽현은 "무슨 특별한 의미라도 있느냐“며 패스워드 숫자의 이유를 물었다.
이때 곽성이 "네 생일이다"며 마침내 곽현을 알아봤다. 놀랍게도 전쟁의 기억을 되짚어보다가 아들을 알아보게 된 것. 곽성은 "아들을 못 알아보는 아비가 어디 있느냐. 나한테 무슨 일 있었냐. 내가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가 뭐냐. 여긴 어디냐"고 되물었고 곽현은 그런 아버지를 보고 감격했다.
한편 김수권(정원중 분)은 응급 환자를 데려온 송은재에게 “응급처치를 꼼꼼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송은재는 “제가 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응급환자의 상처를 감싼 의사 가운에서 김재걸(이서원 분)의 명찰이 달려 있었다. 이를 본 동료 의사가 “자기 가운으로 환자의 상처를 가리고 순발력이 좋다”면서 “아버지를 닮았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김재걸도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수권은 “순발력은 무슨.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은 거다”고 아들의 성과를 일축했다. 김재걸은 자신에게 모질게 대하는 아버지로 인해 더욱 까칠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현의 생일을 알게 된 송은재는 곽현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곽현은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송은재의 모습을 몰래 찍고 “지금 이순간 눈부신 1초”라고 메모하며 한층 발전된 관계를 예고했다. 곽현과 송은재는 와인을 마시며 농담을 하고 한껏 웃었다. 송은재는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고 곽성이 심폐소생을 거부하는 사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술에 취한 송은재는 "우리 아버지는 사기꾼이다"고 상처를 고백했다. 이때 곽현이 송은재를 안아 키스했다. 그는 "당신이 있어줘서 많이 고맙다"고 말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전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색해했다. 송은재는 “알코올과 호르몬의 화학작용으로 빚어진 사고다”고 애써 부인했고, 곽현은 “당황해서 호르몬 핑
방송 말미, 병원선에 뉴욕에서 그림을 그리고 귀국한 화가 최영은(왕지원 분)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영은이 곽현에게 “오랜만이다”라고 말하며 악수를 건넸다. 최영은은 곽현과 약혼한 사이. 이 말을 들은 송은재는 깜짝 놀라 향후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