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폭력의 씨앗 11월 개봉 확정 사진=찬란 |
불완전한 청춘과 세 친구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독립영화계에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파수꾼’(2011). 집단 성폭행을 당한 평범한 소녀가 오히려 가해자에게 시달리며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려내 배우 천우희를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올려놓은 영화 ‘한공주’(2013). 개봉 당시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파수꾼’과 ‘한공주’에 이은 또 하나의 괴물 같은 작품 <폭력의 씨앗>이 11월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휴가를 나온 ‘주용’이 하루 동안 겪는 사건을 통해 폭력이 인간 내면에 스며드는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하게 보여주는 영화 ‘폭력의 씨앗’은 한국경쟁부문 대상 및 CGV아트하우스상,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오는 9월 22일 개최되는 제65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이후에도 제33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신인 경쟁,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제32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한국영화특별전에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촘촘한 내러티브와 흡인력 있는 전개, 사실적 미장센이 돋보이는 치밀한 연출력으로 성공적 장편 데뷔를 한 임태규 감독은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연출 전공 5기 출신으로, “폭력이 어떤 식으로 행해지고, 패턴화되면서 새로운 폭력을 만들어 내는지 그려내고자 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폭력에 대해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한 도저히 해결하기 힘들어 보이는 두 가지 구조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