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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ㆍ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배우 문성근이 오늘(18일) 검찰에 출석한다.
문성근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성근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악! 아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블랙리스트 압박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오세운 전 국정원장으로 확인됐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82명에 달한다. 해당 명단에는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문화계(6명) ▲문성근·명계
한편, 문성근에 이어 방송인 김미화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