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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너무합니다’ 조성현 인터뷰 사진=빅토리콘텐츠 |
낯익은 얼굴 그러나 낯선 이름의 한 배우가 주말극에 노크했다. 예명 이루로 활동한 가수 조성현은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박현성 역으로 연기자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대중에게 익숙한 예명 이루를 잠시 내려놓고, 그는 본명 조성현으로 ‘연기’라는 모험에 나섰다.
“과거 드라마 ‘하늘이시여’ 오디션도 본 적 있다. 그런데 제 출연이 무산이 되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하고, 연기를 따라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자라는 꿈이 생긴 것 같다. 나 외에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뒤로 항상 연기자의 꿈은 놓지 않았던 것 같다.”
30대가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조성현 역시 뒤늦게 연기를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좀 더 어렸을 때 용기가 부족해 연기자로 활동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저 역시 그게 궁금하다.(웃음) 용기? 어렸을 때는 음악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기로 전향했을 때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고, 용기도 없었다. (연예계에서) 연차도 쌓이고, 나이도 있다 보니까 더 늦으면 하고 싶은 걸 못할 수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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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너무합니다’ 조성현 인터뷰 사진=빅토리콘텐츠 |
조성현은 기존 이미지를 지우고 싶었다며 예명이 아닌 본명으로 연기자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연기자로 활동할 때만큼은 그의 뒤에 따라다닌 꼬리표도 떼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수로서 활동과 구분하고 싶었다. 이루하면 ‘까만안경’ ‘태진아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나. 저를 알려준 계기고, 고맙지만 어렸을 때는 스트레스 작용하기도 했다. 연기할 때만큼은 그 이미지들을 배제하고 보시길 바랐다. 조성현이라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