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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비"가 11월 2일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말썽쟁이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오는 11월 2일 개봉을 확정,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제작 전부터 충무로에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입소문이 났던 ‘채비’는 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 김희정, 그리고 신세경의 출연 소식으로 다시 한번 기대감을 높게 끌어올린 바 있다.
극 중 30년 전통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역과 30년 내공 프로 말썽쟁이 아들 인규로 분해 티격태격하지만 서로가 없이는 못 사는 끈끈한 모자(母子)로 호흡을 맞춘 고두심과 김성균은 실제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엄마와 아들과 같은 사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남들과는 조금 다른 동생 인규와 달리 30년 경력 프로 독립인생 맏이 문경 역은 유선이 맡아 작품에 대한 신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인규 모자의 든든한 지원군 박 계장과 정자 부부는 박철민과 김희정이 맡았고, 신세경이 특별 출연해 영화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이렇듯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채비’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일곱살 같은 서른살 아들 인규를 24시간 특별 케어(?)하느라 어느 새 프로 잔소리꾼이 된 엄마 애순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앞으로 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죽음보다 남들과는 다른 아들이 그저 걱정인 엄마는 홀로 남겨질 인규를 위해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첫째 딸 문경과 동네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빈 칸을 하나둘씩 채워나간다.
엄마 애순이 남은 가족들을 위해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홀로서기를 해가는 인규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채비’는 곳곳에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가
여기에 첫 장편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출력을 지닌 조영준 감독은 누구나 겪는 부모와 자식 간의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독특하게 그려냈고, 이를 통해 진한 공감과 특별한 영화적 재미를 더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