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르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사진="아르곤" 방송화면 캡쳐 |
4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아르곤’은 김백진(김주혁 분)의 정정 보도로 막을 열었다.
아르곤의 팀장 기자 겸 앵커 김백진은 성종교회 비리에 대해 사죄했다. 그는 “성종교회 목사가 카지노에서 헌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습니다”라며 정정했다. 이후 아르곤은 주중 심야 시간대로 밀려나게 됐다.
이연화(천우희 분)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아르곤 팀이 축구를 하고 있는 운동장을 찾았다. 여기서 골대를 지키고 있는 김백진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연화는 “오늘부터 아르곤에 발령받은 이연화입니다. 아르곤이야 말로 진실을 밝히는 불빛. 기자들의 사관학교 아니겠습니까. 오늘부터 아르곤에 유학왔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김백진은 “유학은 무슨, 유배당한 겁니다. 아르곤은 보도국의 막장, 기피 부서 된 지 오래됐어요. 기자는 축구 선수와 같습니다. 발로 하는 거지 입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아부 같은 건 필요 없어요. 경기 중이니까 그 주둥아리 닥쳐”라며 차갑게 내쳤다.
이때 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하는 긴급 속보가 보도됐다. 김백진은 이를 아르곤 팀 재기의 기회로 만들려고 했다. 김백진은 본부장 소태섭(김종수 분)에게 현장 데스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아르곤이 이를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화(이경영 분)는 그런 김백진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아르곤 팀은 이연화의 합류를 반가워하지 않았다. 이연화는 HBC 방송사의 계약직 기자 특채에 합격했다. 파업 참여를 이유로 해고된 기자들의 결석을 채우기 위한 특채임으로, 기자들은 용병 기자라 불렀다. 아르곤 팀원 오승용(지일주 분)은 “네가 선배들 자리 파먹고 들어온 용병 쓰레기냐”라면서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아르곤의 프로듀서 신철(박원상 분)은 혼자 있는 이연화에게 다가갔다. 그는 “앞으로 더 힘들거야.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애들 입장에서는 너를 팀원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거다. 여기서 버티려면 강해져야해 앞으로 더”라면서 격려했다.
이 가운데 HBC는 백화점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현장 소장의 부실한 관리를 꼽아 단독 보도했다. 주강호 현장소장이 붕괴 당시 대피 방송 없이 혼자 탈출 했다는 것. 탐사보도를 준비 중이던 아르곤은 말도 안된다며 보도를 지적했다. 특히 김백진은 보도국장 유명호(이승준 분)의 단독 보도를 내보내는 것을 거부하며 이연화에게 마이크를 채우고 생존자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얼떨결에 인터뷰에 응한 이연화는 방송 내내 안절부절하며 뉴스에 맞지 않는 내용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김백진은 “내가 미쳤지”라며 자책했다.
김백진은 지어진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백화점이 현장 소장 하나 때문에 무너졌다는 보도를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면서 현장 소장을 찾아 나섰다.
이연화는 현장 소장의 아내를 찾아갔다. 그러나 현장 소장의 아내와 딸은 그 곳에서 사고 희생자들로부터 봉변을 당했고, 이연화는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이연화는 김백진에게 현장 소장이 주차장 공사를 처음부터 반대했었다는 증인과 증거를 제보했다. 두 사람은
김백진은 주강호 소장의 책임을 보도한 HBC 자사 보도의 발론을 제기했다. 이를 본 유명호는 스튜디오를 찾아 행패를 부렸다. 이때 범인으로 몰렸던 주강호의 시신이 발견, 주강호는 사건 현장에서 도망치지 않고, 그 곳에서 한 생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