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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2PM 옥택연이 오늘 조용히 입대했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뒤 두 차례 수술까지 받아가면서 내린 그의 현역 입대는 귀감이 되고 있다.
옥택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옥택연이 이날 가족과 2PM 멤버들의 배웅 속에서 입대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부대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옥택연은 입대일이 확정된 뒤로도 일정이나 입대 장소를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국방의 의무를 앞두고 조용히 입대를 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옥택연은 허리 디스크 등으로 2008년 신체등급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과 2012년 수술을 받으면서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당시 현역 판정을 받기 위해 부상 부위를 고정했던 철심 제거 수술까지 자청했다.
신체적인 회복 사이에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옥택연은 2010년 12월 미국 대사관을 찾아 미국 영주권 포기 확인서를 제출했다.
옥택연은 2013년 12월 입대 신체검사에서 재검 끝에 현역 판정을 받았다. 여론에 떠밀려 현역 복무를 선택한 것이 아닌 신체 회복과 국적 정리를 통해 입대를 준비한 것이다.
올해 만 29세인 옥택연은 입대를 앞두고 2PM 활동 외에도 tvN '싸우자 귀신아' '구해줘' 등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방송이나 매체 인터뷰에서 입대 시기가 다가온 상황에 대해 "군대에 가기 위해서 수술을 했다기보다 저도 건강해지고 싶고, 건강해지면 당연히 가야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입대일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옥택연은 지난 3일 2PM 데뷔 9주년 행사에서도 군 복무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가 말했던 대로 당연히 가야 하는 군
그동안 남자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나 부실 군 복무는 논란이 돼왔다. 최근에도 군 생활 중인 연예인들의 사건들로 연예계는 떠들썩했다. 이런 상황에서 옥택연이 가진 태도는 앞으로도 입대를 앞둔 연예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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