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로 출연한 김생민 조롱 논란이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퇴출 운동으로 번졌습니다. 김생민이 직접 “논란은 가당치도 않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김구라의 퇴출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청원이 1만 명을 훌쩍 넘으며 논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구라는 물론 ‘라디오스타’ 제작진까지 공식 사과한 가운데 김구라를 둘러싼 잡음은 이대로 일단락 될까.
31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3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게스트 김생민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구라가 김생민의 말을 수시로 끊고, 그의 생활 습관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
김생민 특유의 절약 습관에 대해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게 뭐냐?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김생민 씨 대본을 보면서 느낀 건데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우리가 이걸 철들었다고 해야 되는 건가?”, "(산후우울증을 앓는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해줬다는 말에) 짝퉁을 선물할 생각은 안 했냐" 등의 발언을 한 것이 그 예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생민은 “논란은 가당치도 않다. 평소 김구라 형님을 좋아하고, 오히려 내가 너무 떨어서 죄송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퇴출 청원에 참여한 네티즌은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김구라는 “김생민씨와 MC들이 평소 친분이 있어 첫 출연인 김생민씨의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분위기를 띄어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면서“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본인에게도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제작진 역시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모
문제는 김구라를 둘러싼 태도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각종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비슷한 내용의 공식 사과로 넘어가기 일쑤인 가운데 이번에도 잡음이 가라앉고 무사히 논란이 잠잠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