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 is 뭔들 #카리스마 #성공적 #의료사고(종합)

↑ ‘병원선’ 하지원 사진=‘병원선’ 방송캡처

[MBN스타 신연경 인턴기자] ‘병원선’ 배우 하지원이 의사로서의 확고한 신념과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와 곽현(강민혁 분)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병원선에 맹장염으로 어린아이가 실려왔다. 송은재가 위급상황에 놓인 어린아이의 수술을 맡겠다고 나섰다. 이어 그는 망설이는 곽현에 “여기서는 100% 수동으로 관리해야 된다”며 “할 수 있겠어요? 나와 함께 환자를 살려보겠냐구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두 사람은 무사히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곽현은 “수고 많았어요. 실력이 이렇게 좋은 줄도 모르고…”라며 사과했다. 이에 송은재는 “맞다. 아주 어처구니없는 수술이었다”며 “다신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라며 떠날 결심을 전했다.

송은재가 떠날 결심을 한 이유는 제대로 된 수술실도 갖추지 못한 병원선의 열악한 환경때문이었다. 이에 사무장 추원공(김광규 분)은 “그만두면 갈 곳은 있느냐”며 “예산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득했다. 이어 “병원선에서 그동안 그깟 맹장염 때문에 얼마나 많은 목숨을 날렸는지 아느냐? 오늘 오직 외과의사 송은재가 있었다는 것뿐이다”며 간곡히 부탁했다.

특히 궁금증을 낳았던 송은재가 병원선에 타게 된 이유가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했다. 의사들은 “병원선에 여의사가 왜 왔느냐”며 송은재의 등장에 의문을 품었고, 곽현은 과거 진료를 받았던 오혜정(차화연 분)이 송은재의 어머니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곽현은 능글맞게 “나 좋아해도 된다. 장모님이 섬에만해도 50명쯤 계신다”며 “어머니 안녕하시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송은재는 앞서 오혜정의 과거 진료기록 차트를 보고 “많이 아팠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오혜정의 죽음을 짐작케 했다.

송은재는 강단있는 결정과 수술 실력으로 대동맥파열로 위험에 빠진 섬마을 이장을 살려냈다. 그는 응급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말에도 헬기를 병원에 내릴 것을 지시했다. 이에 해당병원의사가 “다들 수술에 들어갔다”고 막자 “시간이 갈수록 죽을 위험은 더 높아진다. 나한테 믿고 맡겨볼 것인지 이대로 둘 것인지 선택하라”며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송은재는 해당 병원의 응급실 당직의로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송은재가 과거 의료사고를 낸 사실이 밝혀지며 곧바로 무산됐고, “사고치고 쫓겨난 놈이 무슨 할 말이 많냐”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이어 과거 의료사고가 계속해서 송은재의 발목을 잡았고, 병원선의 선장 방성우(이한위 분)는 “우리 병원선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 우리 배에서 당장 내려”라며 그만둘 것을 종용했다. 이에 송은재는 “부당해고 당할 이유 없다”고 꿋꿋하게 버텼지만 홀로 과거를 회상하며 힘들어했다.

한편 방송 말미 송은재가 사고로 팔이 절단위기에 놓인 강정호(송지호 분)에 도끼를 휘둘러 긴장감을 낳았다.

신연경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