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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스타들이 악플러에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DB |
29일 손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한 기자님께서 감사하게도 저에 대해 ‘독보적인 동양미’ 라는 문장이 들어간 기사를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에 ‘몽골 모델이라고 해도 믿겠고만 뭔 개소리야’ 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저는 유독 그 댓글에 화가 났고 SNS에 저의 생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제가 굳이 글을 올렸던 이유는 그 댓글을 다신 분의 글 속엔 분명 특정 인종의 혐오가 내포되어 있었고 저를 비하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 혐오를 선택하고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점점 더 나은 세상에 살고 있고 그만큼 더 높아지는 의식 수준 속에서도 아직까지 우리는 소수자들에 대해 약자들에 대해 인종적 차별과 편견에 대해 많은 부분 무디고 소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많이 부족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더 많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으로서 그 댓글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가끔씩이라도 불합리함에 용기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수현은 “외모가 비난의 이유가 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아무튼, 제가 못생겼다 느껴지면 그냥 저 못생겼다고 하시면 됩니다. 이런식의 편견이 깔린 댓글 같은거 보기 정말 불편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황이다.
지난 22일 밴드 사우스 클럽의 남태현도 악플러에 경고를 날린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악성 댓글을 수집했고 조만간 고소 조치 할 예정입니다”라며 “연예계에 좋지 않은 예시를 저에게 접목시켜 교묘하게 명예 실축을 목적으로 한 지능적 악성 댓글들 역시 고소 조치 하겠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개그맨 이휘재는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악플을 남긴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악플러들은 이휘재가 출연 중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의 아버지가 치매 증상으로 아들과 손자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에 악플을 남겼고, 이에 분노한 이휘재는 “참을 만큼 참았다”며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배우 박신혜 또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당시 박신혜의 소속사는 “수차례 당부에도 불구하고 악성 게시글 수위가 점점 높아져 팬들까지도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며 호소했다.
스타는 누군가의 우상이고 이슈의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