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소녀 나르샤 “다른 걸그룹으로 갈아타는 팬들 돌아왔으면 좋겠다”

↑ ‘복면가왕’ 당근소녀는 나르샤로 밝혀졌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복면가왕’ 당근소녀는 나르샤로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아테나와 당근소녀의 2라운드 대결이 진행됐다. 완급조절이 뛰어난 아테나는 '조율'을 선곡해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맞서 다이아 예빈을 꺾은 뿌리깊은 당근소녀는 핑클의 'NOW'를 락버전으로 선보여 또 다른 매력을 펼쳤다.

유영석은 “2라운드는 이런 맛이다. 아테나는 유행과 상관없는 창법이다. 같은 노래 부를 때마다 다른 느낌이다. 이게 바로 살아있는 음악이다. 감정은 풀고, 소리는 삼키고, 대단한 고수다. 반면 당근고수는 반대다. 감정은 삼키고, 소리는 풀어주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발라드를 하면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당근소녀의 목소리가 낯익어서 고민을 하다 떠올랐다. 박지선은 알고 있더라. 당근은 자신의 정체를 많이 감추고 있다. 저 사람의 삶의 지향점이 락이다. 약간의 무절제, 과임으로 점철이 된 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지선은 “저는 (종이에 적혀 있는) 약자보고 알았습니다”라고 말했고, 김구라가 “내거 커닝했어? 이런 발칙한”이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당근소녀는 하리수, 장문복의 진동소리 개인기, 걸그룹 댄스를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맞서 아테나가 이정재의 성대모사로 맞섰다. 또 아테나는 팔씨름 대결에서 당근소녀와 신봉선을 이기며, 여장부의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표와 일바닌 판정단의 표가 갈렸다. 그로 인해 결과가 뒤집혔다. 아테나가 54 대45로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당근소녀는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 그는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였다.

나르샤는 “TV보면서 도전자들이 실력이 좋아 못나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이 자기 팬들을 기다리는 팬을 위해서 출연하라고 하더라. 방송할 때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다보니까 여성스럽고, 요조숙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다.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하얀색 옷을 입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르샤는 “카페에 자주 들어가는데 팬들의 게시물 수가 점점 뜸해지더라. 음악 활동을 안 하고 있다 보니까 다른 걸그룹으로 갈아타는 것 같다.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다. 거기 가봤자 똑같으니까 언니들하고 있자”라며 팬들에게 재치 있는 한 마디를 남긴 뒤 “제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