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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2011년 데뷔한 그는 드라마 ‘드림하이2’ ‘금 나와라 뚝딱’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액션은 물론 코미디, 로맨스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유연하게 연기하는 모습은 대중이 박서준에게 더욱 애정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는 박서준은 처음부터 그의 길에 빛이 내린 것은 아니었다. 여느 신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오디션에서 낙방이라는 쓴 맛도 경험했고, ‘과연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라는 혼란과 고민의 늪에 빠져보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연기를 시작했지만 인생의 꿈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거였다. 그러고 대학교를 가고 나니 인생의 목표를 이루어버린 게 돼버리니 혼란이 찾아왔다. 내가 진짜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학교 진학이 목표였던 건지 헷갈리더라. ‘내가 이곳에 왜 왔지’라는 물음부터 시작했다. 당시 방황을 많이 했다.”
박서준은 ‘인생의 목표’와 ‘미래’로 가는 길 앞에서 큰 장벽을 만났다. 지금도 이 같은 고민을 이겨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는 그는 고민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연기의 어려움을 느낀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건 연기의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쉬지 않고 (연기를) 자꾸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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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년경찰 스틸 |
혼란 속에서도 ‘연기’라는 돌파구로 쉼 없이 달려 나가고 있는 박서준은 그만큼 연기를 통해 희열을 느끼며 원동력을 찾고 있었다. 특히 카메라 앞에서 즐기면서 편하게 연기하는 법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의 펼치는 표현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오디션에 낙방하고 그럴 때는 ‘나랑 안 맞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정말 매력 있고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비교적 제 자신이 평범하게 느껴졌다. 오디션을 보다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과연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제 자신에게 고맙다. ’닥치고 패밀리‘라는 시트콤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전까지는 대본을 보면 깜지가 되도록 공부하고 대사를 외우고 그랬다. 그런데 ’닥치고 패밀리‘를 하면서는 편하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