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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하백의 신부 2017’이 끝까지 원작의 완성도를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담았다.
‘하백의 신부 2017’은 2006년부터 잡지 ‘윙크’에서 연재된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 ‘하백의 신부’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원작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원작 만화가 큰 인기를 끌었기에 드라마화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을 정도.
이에 ‘하백의 신부 2017’이 ‘도깨비’ 등 tvN 판타지 로맨스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하백의 신부 2017’은 엉성한 극 전개와 오글거리는 내용 등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원작의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는 내용 전개는 원작 팬들에게 아쉬움을 넘어 혹평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극전개 중 돌발적으로 튀어나오는 개그 소재는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물론 ‘하백의 신부 2017’은 시작부터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을 연출한 김병수 PD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인물 설정 정도와 진짜 중요한 이야기 등만 가져왔을 뿐 거의 새로운 이야기로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드라마로 재탄생한 ‘하백의 신부 2017’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였다.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그려진 ‘하백의
한편, ‘하백의 신부 2017’ 후속으로는 김주혁 천우희 주연의 ‘아르곤’이 9월 4일 월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