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돌아온 하메들이 전하는 위로와 공감(종합)

↑ 청춘시대2 사진=김영구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청춘시대’가 시즌2로 돌아왔다. 12%의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품위있는 그녀’의 바통을 이어받은 ‘청춘시대2’가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청춘시대2’는 ‘청춘시대’ 1년 후,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다시 모인 하메들, 그리고 새로운 하메 조은(최아라)의 청춘 셰어라이프를 그린다. ‘청춘시대’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영혼의 단짝이라 불리는 박연선 작가와 이태곤 감독이 ‘청춘시대2’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연출은 맡은 이태곤 PD “1년 만에 뵙게 돼 반갑고 영광스럽다. 과연 시즌2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의심도 하고 그랬던 때가 있었다. 이야기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라며 “박연선 작가와 출연진들이 흔쾌히 응해주셔서 시즌2가 완성되게 됐는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시즌2를 제작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1에서 ‘소통도 소통이 되나요?’라는 물음으로 ‘다른 사람도 나와 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 시즌2에서는 확실치 않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박연선 작가는 나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빠르고 엄격한 판단을 내리는 ‘우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에 대해 이 PD는 “시즌1에서는 개개인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이 주를 이뤘다면 시즌2에서는 어쩌면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으로 고통 받고 해결해나가는 게 주를 이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즌2에는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지우를 비롯해 최아라가 새로운 하메로 등장한다. 이들은 희노애락을 나누고 남다른 케미를 과시하며 두 번째 셰어라이프를 완성해갈 계획이다.

최아라는 “작년 여름에 집에서 시청자 입장으로 시즌2를 기다렸었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조은’이라는 인물은 편지 한 장으로 오게 되는 인물인데 겉모습 봤을 땐 시크해보이지만 알고 보면 여린 아이다”고 설명했다.

↑ 사진=김영구 기자

‘청춘시대2’는 첫 방송에 앞서 출연 배우인 온유가 취중 해프닝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몸살을 앓았다. 온유의 공백을 이유진이 채우면서 재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같은 부분이 잘 메워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이 PD는 “처음엔 물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혼선이 있었는데 그런 건 언제든지 팀워크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온유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여서 좋아했는데 그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촬영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인물을 책임질 연기자들을 캐스팅하기 위해서는 정말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수십 명의 연기자를 만났는데 이유진이 권호창 역할의 굉장히 유력한 후보였다. 다른 연기자들과 비교해서 연기력이 뛰어났고 독특한 캐릭터를 자기 방식대로 표현해냈다. 연기력도 있고 정말 잘 어울리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둔 ‘품위있는 그녀’ 바통을 이어받게 된 점에 대해 “여러분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구나 라는게 확신이 돼서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지만 마음 한 구석에 비교대상이 있어서 부담이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청춘시대2’는 오는 25일 밤 11시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