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막바지여름 극장가가 오랜만에 국내 영화 잔치로 한층 풍성해진다.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이 이미 양강 체제를 굳힌 가운데 또 하나의 기대작 ’브이아이피’가 스크린 대전애 합류한다.
지난 21일 오전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브이아이피’는 13.3%로 3위를 기록, ’택시운전사’가 17.8%로 1위, ’청년경찰’이 16.0%로 2위를 기록했다.
완전히 다른 색깔의 작품들이라 본격적인 예매 오픈이 이뤄지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특히 ’브이아이피’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느와르인데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이미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초반 관객들의 반응이 흥행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이용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느와르.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호화 출연진과 신선한 소재, 스타 감독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올랐지만 언론시사회 이후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 상황.
감독은 총 5가지 챕터로 나눠 사건의 시작부터 끝, 후일담까지 친절하게 들려준다. 마치 사건일지를 보는 듯 모든 인물이 얽히게 된 정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캐릭터 하나 하나의 개연성과 캐릭터 간 케미가 전혀 없어 기존의 느와르적 매력은 반감됐다. 관객의 호불호가 가장 강력하게 갈릴 지점이기도 하다.
감독의 전작 ’신세계’를 떠올려 비
오는 24일 ’브이아이피’의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삼파전이 시작된다. 그 어느 때보다 장르적으로 풍성한 작품들이 많아 오랜만에 관객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