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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공주` 제시카는 30대에는 더 많이 웃기를 바랐다. 제공|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제시카(본명 정수연·28)는 도도한 매력으로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데뷔 때부터 줄곧 따라다녔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앨범 '마이 디케이드(My Decade)'를 발표한 그는 자신에 대한 수식어가 싫지 않다고 했다.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좋아했어요. 깍쟁이 같고 착해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선호했죠. 매력있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몰라요'보다는 솔직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사람도 나쁘지 않잖아요."
제시카는 인터뷰 내내 감정을 숨기기보다는 되도록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룹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는 하지 않았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도 2년 전부터 열어 팬들과 소통 중이다. '아이돌 그룹'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폭넓게 교류하려고 애쓰고 있다.
"데뷔 당시에는 SNS가 없었는데, 지금은 인터넷이 더 발전했죠. 늦게 SNS를 시작했지만, 소통창구가 생겨 저를 더 표현하는 게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팬사인회를 열거나 팬레터를 받아야만 팬들과 만났지만, 이젠 SNS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게 많아요."
제시카와 동생 크리스탈(정수정·23)은 가요계 대표 연예인 자매다. 크리스탈은 그룹 에프엑스 활동 외에도 배우로서 작품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무라 역을 맡았다.
"(정)수정이가 드라마에 많이 안 나오더라고요. 분량이 늘어났으면 하죠(웃음). 그래도 여신 역할인 만큼 너무 예쁘게 나와요. 그동안 수정이가 너무 세고 얼음공주처럼 나와서 앞으로는 반대되는 역할도 하면 좋을 듯해요."
제시카는 "최근 중국에서 찍은 영화가 개봉해 현지 팬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회가 있으면 쉬지 않고 도전할 정도로 제시카도 크리스탈처럼 연기에 관심이 많다.
10년을 지치지 않고 걸어온 제시카는 아직 20대다. 일찌감치 소녀시대로 데뷔해 경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눈물이 많은 편이에요.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것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경험도 쌓길 원하죠. 30대는 조금 더 멋있게 살고 싶어요. 아플 정도로 많이 웃고, 여유를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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