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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이상해’ 전소민과 이준, 류화영과 안효섭이 위기 속에서 사랑을 재확인했다 |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의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 변씨 집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한수가 35년 동안 죽은 친구의 신분으로 살았다는 사실이 기사화되면서 변씨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변혜영은 시부모님인 차규택(강석우 분)과 오복녀(송옥숙 분)에 찾아가 “기사가 안 났다면 말씀드릴 엄두조차 못 낼 거다. 엄청난 일이고, 몹시 부끄러운 일이다. 분명히 저희 아버지께서는 35년간 친구의 신분으로 살았고, 명백한 전과자가 맞다. 저도 처음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죽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본의는 아니지만 사기 결혼을 겪게 돼 죄송하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결혼을 안했을거다. 어떤 뜻이든 따르겠다. 사기 결혼은 언제든지 결혼 파기할 수 있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고 눈물을 삼켰다.
이어 변혜영은 “이제 아빠가 이해돼. 이래서 신분 도용을 했구나. 고작 이런 억울함도 감당하기 힘든데 우리 엄마아빠는 억울하고 죽고 싶을까 괴로웠을까”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안중희(이준 분)의 매니저인 변미영(정소민 분)도 변한수의 사건이 알려진 후 직장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불행한 일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나영실(김해숙 분)이 암 의심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나영실은 병원에서 만난 김유주(이미도 분)에게 “당분간 비밀로 해줄래? 내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거 같아.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 받아들일 준기가 되면 내가 집안 식구들한테 말할게”라며 애써 심란한 마음을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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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이상해’ 전소민과 이준, 류화영과 안효섭이 위기 속에서 사랑을 재확인했다 |
그 시각 변한수는 자식들도 공범으로 몰리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혹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고,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변혜영은 “아빠는 왜 참고 견디기만 하냐. 싫으면 싫다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말하면 안돼? 자식 생각 그만하고 남 생각 좀 그만하고 아빠부터 생각하면 안.되냐고? 아빠는 바보야? 억울하지 않아? 변해영 아빠는 35년 동안 우리 때문에 살았는데 왜 우리는 아빠 변호조차 못하게 하냐고 내가 목격자 찾아서 아빠 누명 벗겨 내고 말거야”라고 말한다.
변혜영은 직장에 사직표를 낸 후 직접 발로 뛰며, 유일한 목격자 임종화를 찾아 나섰고, 그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변한수의 딸임을 털어놓으며, 새로운 전개를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두 변씨 집안의 딸들 변혜영, 변미영(정소민 분), 변라영(류화영 분)의 사랑은 이 계기로 인해 두터워졌다. 변혜영은 차정환(류수영 분)과 힘을 합쳐 목격자 찾기에 나섰다. 변라영은 박철수(안효섭 분)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으나, 박철수가 집 앞까지 찾아와 그에게 달달한 고백을 했다.
박철수는 “걱정돼서 왔다. 제가 정말 자켓 가지러 왔겠나? 이 일 때문에 헤어지자고 한 거냐? 라영 씨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잖아요 변라영이든 이라영이든 상관없다. 그런 이유면 헤어지자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을 거다”라며 키스했다.
안중희는 직접 변씨 집안으로 찾아와 걱정하지 말라며 듬직한 말을 남기고 떠났다. 변미영은 그의
그러자 안중희는 “나도 기다릴까?”라며 그에게 다가갔다. 한 발짝씩 계속 뒤로 피하는 변미영을 잡아 그는 키스하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