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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가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출연한 봉구가 최종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봉구는 3연승으로 최종우승을 노리던 민우혁을 꺾었다.
평소 유성은과 함께 출연한 봉구가 이 날은 처음으로 단독출연했다. 봉구는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불렀다. 봉구의 무대가 끝나자, 게스트 가수들은 3연승으로 최종우승을 노리던 민우혁과 봉구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남상일과 박기영은 봉구의 우승을 예상했고, 부활은 민우혁의 우승을 예상했다. 결국 봉구는 435표를 얻고 민우혁의 431점을 눌렀다.
민우혁은 이미자의 '황혼의 블루스'를 불렀다. '황혼의 블루스'는 이미자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다. 관객을 울린 민우혁의 무대가 끝나자, 정재형은 "민우혁씨의 일기장 속 추억을 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봉구는 "뮤지컬의 한 장면 같았다. 진실된 감정이 온전히 전달된 무대였다"고 평했으며, 박기영은 "민우혁의 무대는 뮤지컬 작품의 한 씬을 보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민우혁은 부활의 3연승을 저지했다. 부활은 '마음 약해서'를 부른 남상일의 무대에 앞서 남진의 '마음이 고와야지'로 무대를 꾸몄다. 좌중을 압도할만큼 파워풀한 보컬을 선보였다. 부활의 무대가 끝나자 기립박수를 친 관객들도 많았다. 부활은 세 번째 순서였음에도 423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아 게스트들을 놀라게 했다.
부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천단비는 첫 출연에 1승을 가져간 쾌거를 이루었다. 천단비는 '불후의 명곡' 초창기부터 백업 코러스 가수
천단비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부른 그녀의 진심은 관객들까지 울렸다.
신동엽이 그녀에게 눈물의 이유를 묻자, 천단비는 "오랫동안 뒤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무대였다. 이번 무대는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올랐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