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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수가 역대급 반전을 선보였다 |
지난 9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남자’ 13회와 14회를 통해 최민수는 그간 딸로 알고 있었던 지영B(이소연 분)가 사실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압달라(조태관 분)의 말에도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태연한 표정을 유지했다. 특히 지영B와 만남을 갖게 된 이후 어린 시절 딸이 지냈던 보육원을 찾아보는가 하면 경숙(하은진 분)과의 추억을 이야기 하는 등 그녀를 대하는 태도에 어딘가 묘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던 백작이기에 그 반전의 파급력은 더욱 강력했다.
또한 그는 뒤바뀐 딸의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해 국제정보교류원을 찾아 한소장(김병옥 분)과 지영B를 만나 그 동안의 자초지종을 듣게 됐다. 본명을 비롯한 자신의 모든 것들을 알고 있다는 한소장의 말에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백작의 모습은 그의 남다른 카리스마와 더불어 어딘지 비밀스러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딸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대로 털어놓은 지영B를 향해 보복은커녕 ‘두고 보고 싶다’는 백작에 말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과연 그가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 언제나 밝고 유쾌한 백작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했던 최민수가 선사한 반전이기에 그 놀라움은 배가 됐다. 이처럼 백작이 숨기고 있는 비밀들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배후에는 누가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