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사진=왕사 캡처 |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는 전국 7.2%, 수도권 7.5%를 기록 전날보다 0.9%p, 0.6%p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몸종 소화가 아닌 판부사댁 딸로 정체를 드러낸 산(임윤아 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산이 왕린(홍종현 분)과 어울리며 속으로 애틋한 마음을 키워온 왕원(임시완 분)이 세자라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향후 원과 산, 원과 린, 린과 산의 삼각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키워온 터. 임시완에 이어 임윤아까지 극중 자신의 실체를 스스로 드러낸 충격 엔딩에 '왕사'의 멜로 케미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심장은 더욱 쫄깃해졌다.
산의 진짜 신분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있었던 린과 달리 원은 7년 전 사건을 계기로 뒤바뀐 산의 진실을 알지 못했다. 공녀로 차출될 고려 여인들과 원성공주(장영남 분)의 다과회에서 세자빈을 간택하게 된 원은 일부러 왕단(박환희 분)을 찾아가 슬픈 제안을 했다. "내가 널 곁에 두고도 안지 못하고 널 절대 첫번째로 생각하지 않을텐데 그래도 괜찮겠느냐"는 원의 말에 단은 환한 미소와 함께 눈물을 보이며 "그래도 기쁘다"라고 해 원과 단의 '쇼윈도 혼례'가 성사될 것이라 예고했다.
원은 세자빈 간택의 날을 앞두고 산을 찾아가 세자로서 보일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내가 앞으로 하게 될 일을 넌 싫어하게 될 것"이지만 모든 일, 마음, 생각은 산이 첫번째가 될 것이라는 돌직구 고백을 날려 또 한번 산의 마음을 흔들었다. 원의 산을 향한 진심이 무엇인지 강조돼 '심쿵 세자'의 면모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하지만 세자빈 간택의 자리에서 당연히 단의 이름을 외칠 준비가 됐던 원에게 뜻밖의 순간이 찾아왔다. 원 앞에 원이 태어나 처음 사랑하게 된 여인 산을 세자빈 후보로 데려온 원성공주의 예상 밖 이야기 전개에 '왕사'는 또 한번 반전을 맞았다. 그토록 원하던 산과의 만남이 세자와 세자빈의 관계로 성사될 수 있을지, '원산커플'의 안타깝고 위태로움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원은 산을 위해 아비 충렬왕(정보석 분) 앞에서 무릎 꿇길 서슴지 않고, 누구와도 대적할 수 있는 물불 가리지 않을 강단을 엿보여 향후 내용 전개에 기대를 실었다. 산 또한 어떤 이유에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게 됐는지, 그 깊이 있는 속을 엿보일 차례라 '원산커플'의 앞날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의 임시완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