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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톤, 연극 톤 등을 틈만 나면 연습하고 대사, 노래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입에 딱 붙지는 않는 것 같아서 입에 붙을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한다. 대학로 공연을 즐기는 분들이 굉장히 냉정하다고 들었다. 그 분들에게 만족까지는 아니어도 미래가 보이는 친구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기도 하다.”
연극 ‘공장장 봉작가’ ‘스페셜라이어’를 준비하며 힘들 때도 많았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연기 경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위축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병헌은 더욱 정글에 뛰어들었다. 도전정신을 키우며 부족함을 채워나가려 노력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편이다. 무대 위에서 박수가 끝나고 집으로 갈 때면 뿌듯한데 공허한 게 있다. 내가 이런 걸 연습하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자체가 행복하다. 더 연습해서 어느 정도 주비가 됐을 때 대중들에게 제대로 어필하고 싶다.”
이제는 대사가 술술 외워질 정도로 대본과 무대에 익숙해졌다는 병헌은 “힘닿는 데까지 연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자신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연기와 한 몸이 되고 싶을 정도로 애착이 간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연기가 너무 재밌다. 하다 힘든 것도 좋고, 고민하는 것도 좋다. 이제 ‘은위’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많이 떨린다. 그날 공연을 직접 보고 싶을 정도로 내가 어떻게 무대를 꾸며갈지 궁금하다. 관객의 자리에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