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낯익은 배우가 등장했다고요?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고요? 앞으로 승승장구할, 놓칠 수 없는 신예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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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엘리야가 최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쌈, 마이웨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종영한 KBS2 ‘쌈, 마이웨이’에서 박혜란 역을 맡았던 배우 이엘리야입니다. 드라마와 더불어 저에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쌈, 마이웨이’에서 말했듯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길, 힘차게 달려나갈 수 있길 바랄게요! 저 이엘리야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테니,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려요!
Q. 쌈, 마이웨이 종영 소감이 어떤가?
A. 앞으로 함께하지 못해 서운하지만, 또 그만큼 시원해요. 좋은 작품에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해요.
Q. 종영 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드라마 끝나고 계속 집에서 쉬었어요. 달달한 것도 먹고, 소소한 시간들을 보냈죠. 저는 쉴 때 혼자서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는 편이에요. 주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쉴때는 저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Q. 드라마는 어떻게 봤나?
A. 현실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드라마 안에서 그려졌고,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분들께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아요. 이런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로서 공감과 기쁨,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참여만으로도 행복했어요.
Q. 극중 박혜란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혜란이는 다른 네 명의 주인공에 비해서 사회적 성취와 커리어가 있는 캐릭터에요. 재벌가에 시집을 갔었고, 4인방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고, 무게감 있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또 극중에서 아나운서라 발음에도 신경을 쏟았죠. 아나운서와 배우의 발음은 확연히 다른 지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뉴스를 보고 참고했고, 제가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끌어 모아서 정말 아나운서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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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혜란에게 많이 공감가던가?
A. 네 많이 공감하려고 노력했어요. 저 나름대로 혜란의 서사를 안고 연기를 해서 시청자분들께서 이입해주시는 것과 제가 혜란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볼때는 ‘혼자서 싸워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측은지심이 느껴졌어요. 애라보다 어린 캐릭터인데, 그들과 동화되지 못하고 사회적인 성취를 위해서 앞만 보고 직진했던 캐릭터라서 그렇게 빨리 성공할 수 있었고, 시집을 갈 수 있었지만 다른 캐릭터와 다른 사랑, 우정, 인간애에 대한 감정들을 받거나 느끼지는 못했던 인물이에요. 그 부분이 많이 안타까웠어요. 그 나이대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던 친구라 인간미가 떨어졌던 것 같아요.
Q. 마지막회에서 고동만 최애라를 응원했는데, 그 장면 역시 공감가던가?
A. 공감갔어요. 혜란이가 두 커플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기 보단, 혜란이의 등장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긴장감 유발하는 캐릭터였다고 생각해요. 동만이가 애라를 사랑한다고 했을 때 결국에는 배려를 할 수 있고, 쿨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그렇게 나쁜 캐릭터는 아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작정하고 훼방 놓기 위한 캐릭터가 아니라서 동만을 향한 최선의 배려라고 생각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있다면?
A. 가리비 축제를 쫓아가서 동만에게 처음으로 혜란이의 마음을 고백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장면에서 동만에게 ‘오빠도 나한테 잔인했다고, 나도 불안했어’ 라는 말을 하는데 그 장면이 개인적으로 혜란이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지 않
Q. 이엘리야에게 쌈, 마이웨이는?
A. 1년 정도 쉬고 시작했던 작품인데, 싸워서라도 나의 길을 가자는 드라마의 메시지처럼 저한테도 파이팅을 주는 작품이었어요. 쌈, 마이웨이를 발판 삼아서 또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맙고 특별해요.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