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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신잡` 정재승-유시민. 사진l tvN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사전)’이 지난 여행을 돌아보며 종영한 가운데, 뒷얘기를 나누며 유시민 작가가 고집불통이 될 뻔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tvN 예능 ‘알쓸신잡’에서는 지난 여행을 돌아보며, 베스트 음식과 베스트 여행지, 인상 깊은 대화 내용 등을 돌아봤다. 또한, 분량상 방송에 나오지 않은 토크도 일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방송에 나가지 않았지만 인상깊은 주제로 정재승 박사의 '냉동인간' 얘기를 꼽았다. 유 작가는 "정재승 박사와 ‘냉동인간’에 대해 얘기할 때 어떻게 보면 유도심문인데 좋게 말하면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냉동인간'에 대해 여행 멤버들이 나눈 토크가 공개됐다. 유시민 작가는 '냉동인간'에 대해 "인간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규정지어지는데 내가 30년 냉동 돼 있다 깨어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냉동인간 실험에 나서는 이들에 대해 쓸모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박사는 "예를 들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은 30년뒤 깨어나는 냉동인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미래에 냉동인간들이 함께 깨어나면 그들간에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 설전 끝에 유 작가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정 박사의 주장을 인정했다. 유 작가는 이와 관련해 “정재승에 의해 조금씩 코너에 몰린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계속 내 주장을 하면 고집 피우는 고집불통이 되겠더라"고 한발 물러선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 작가는 정재승의 논리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이 없었다”라며 “정재승 박사를 통
한편, 섬세한 남자 유희열의 자연스러운 진행 아래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박사, 김영하 작가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함께한 '알쓸신잡'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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