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허들이 높았던 것일까? ’크리미널마인드’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반응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지난 26일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가 첫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와 경찰 김현준(이준기 분)이 경기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1년 전 NCI 팀장이자 최고의 프로파일러인 강기형(손현주 분)이 폭발 사건을 막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기형은 범인을 프로파일링 했지만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했고, 결국 잘못된 판단을 하고 말았다. 김현준은 눈앞에서 폭발로 동료를 잃었다.
1년 뒤 NCI 팀과 경찰은 연쇄살인사건 공조 수사에 나섰다. 이미 다섯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
이와중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다. 그는 바로 김현준의 여동생 최나영(뉴썬 분)이었다. 최나영은 김현준에게 운동화를 주기 위해 용의자를 만났고 납치됐다.
NCI는 프로파일링 결과를 토대로 용의자를 검거했다. 그러나 최나영을 발견하진 못했다. NCI는 공범이 있다고 판단하고 후속 조사에 돌입했다.
첫 방송후 시청자들은 대부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테랑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는 좋았지만 경찰이 용의자에게 총구를 겨누는 등 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작품 자체의 비현실적인 설정과 조잡한 CG, 그리고 엉성한 연출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원작을 본 사람으로써 한국판은 좀 실망스럽다. 어설픈 드라마였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어색한게 있긴했는데 1화라 그런 것 같다. 조금씩 나아질것 같다" "긴장감 1도 없고 집중이 도저히 안되더라" "너무 원작을 따라한 것 같다. 우리나라 스타일이 아닌 듯" 등의 아쉬움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ABC Studio에서 제작한 초장수 인기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를 장르물 대가 tvN이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 한 만큼, ’크리미널마인드’가 첫 방송에 쏟아진 아쉬운 반응을 이겨내고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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