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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시마섬 강제징용 생존자 김형석(97·사진 맨위)씨와 최장섭(89· 세번째). 사진l MBC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영화 ‘군함도’가 26일 개봉 첫날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실제 일본 군함도에서 강제 노역을 한 생존자 인터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예매율 70.8%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실제 일제 강점기에 일본 군함도 하시마 섬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돌아온 생존자들의 인터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은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 그들의 하시마 섬에서의 생활을 전한 바 있다. 생존자 김형석(97)씨는 “45도가 넘는 새카만 탄광에서 몸이 타들어갔다”며 “속옷 한 장으로 버텼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심과 저녁을 모아 먹어도 너무 배고파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해 당시의 참담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 최장섭(89)씨는 “하시마 섬에서 한 일은 굴을 뚫어 나아가는 일이다. 옹벽 바닥에 아우성치는 소리가 났다. 배고파서 쥐나서 못하겠다는 거였다”라고 말해 일제의 참혹함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화 ‘군함도’가 개봉하면서 다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게서 강제로 징용당해 지옥 섬 군함도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섬을 탈출하기 위해 광복군과 함께 작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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